금호타이어 노사 “회사 정상화 최선” 다짐
2021년 02월 17일(수) 17:28
단체교섭 조인식 가져

금호타이어 전대진(오른쪽) 대표이사와 황용필 대표지회장이단체교섭을 최종 마무리하며 기념촬영 하고 있다.

금호타이어(대표 전대진)는 17일 광주공장에서 조인식을 갖고 ‘2020년 단체교섭’을 최종 마무리했다.

이날 행사에는 전대진 대표이사와 김도형 금속노조 광주전남 수석지부장 등 노사 대표와 교섭위원 16명이 참석했다. 양측 대표가 단체교섭 약정서에 최종 서명하고 이를 교환하며 회사의 경영정상화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을 다짐했다.

금호타이어는 이번 교섭이 10여 년간 이어져 온 통상임금 소송 등 갈등을 노사간 대화를 통해 해소한 것은 물론, 당면한 위기상황 극복과 미래 경쟁력까지 확보했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코로나19 등으로 인한 경영의 어려움을 노사가 공감해 임금 동결로 뜻을 모았고, 2018년 4월 노사특별합의 이후 ‘3년 연속 무쟁의’ 타결을 이끌어낸 것도 주목할 만하다.

전대진 대표이사는 “장기간 지속된 교섭에 노사 양측 모두 고생이 많았다”며 “노사가 신뢰를 바탕으로 함께 머리를 맞대고 고민한다면 앞으로 좋은 회사가 될 것이라 확신한다”고 밝혔다.

한편, 2020년 단체교섭 합의안의 주요 내용은 ▲임금 동결 ▲생산/품질경쟁력 향상을 위한 격려금(100만원) ▲고용안정보장 협약 ▲미래비전에 관한 실천 합의 ▲통상임금 소송 해결 등이다.

/박기웅 기자 pboxer@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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