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은행] 빅테크·핀테크 강화…지역민 동행 ‘포용 금융’ 펼친다
2021년 02월 10일(수) 14:00 가가
모바일 금융서비스 ‘토스’ 협업
비대면·온라인 전용상품 출시
‘환경·사회·지배구조’ 철학 바탕
지역 상생·생산적 금융 주력
사회공헌·실익 ‘두 토끼’ 잡는다
비대면·온라인 전용상품 출시
‘환경·사회·지배구조’ 철학 바탕
지역 상생·생산적 금융 주력
사회공헌·실익 ‘두 토끼’ 잡는다
일년 넘게 지속되는 코로나19 사태 속 경기침체에도 광주은행(은행장 송종욱)은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철학을 올해 필두로 내세웠다.
9일 광주은행은 2020년 연간 당기순이익(별도기준)이 1602억원(2019년 1733억원)을 시현했다고 발표했다. 연말 명예퇴직에 따른 비용을 반영하면 1727억원 실적으로, 전년과 비슷한 수준이라고 광주은행 측은 설명했다.
영업이익은 2119억원(2019년 2324억원)으로 연말 명예퇴직 비용과 코로나19 대비를 위해 추가 적립한 충당금 220억원을 감안하면 전년도와 비슷한 실적을 보이며 기초체력의 견고함을 보여줬다.
또 코로나19 불황 속에서도 선제적인 건전성관리로 고정이하여신비율 0.43%와 연체비율 0.39%를 유지했다. BIS자기자본비율은 17.60%, 보통주자본비율은 15.47%로 자본적정성도 양호한 수준을 보이고 있다.
송종욱 은행장은 연초 가속화되고 있는 코로나19 위기에 맞서 정면돌파를 예고했다.
세계적 감염병 대유행 속에서도 위기를 기회로 보고 금융정보기술(핀테크·빅테크)을 강화해 내실있는 질적 성장과 체질 개선을 하겠다는 것이다.
‘100년 은행’ 반환점을 돈 광주은행은 지방은행 최고의 수익성과 건전성을 갖춘 리딩뱅크로의 도약을 위해 10대 핵심전략을 내걸었다.
우선 ESG 경영철학을 바탕으로 포용금융과 생산적 금융에 주력하겠다는 전략이 눈에 띈다. ‘수익성과 비용효율화를 통한 책임경영 기반 구축’, ‘혁신을 위한 명확한 방향 제시’, ‘선제적인 자산건전성 관리’, ‘활력 있는 조직 조성’도 핵심전략 중 하나이다.
광주은행은 ESG 경영철학을 실천하기 위해 공공의 이익과 상생의 가치를 추구하는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강화할 방침이다.
디지털 역량을 강화하고 비대면 시대 영업력을 강화하며 ‘사회공헌’과 ‘실익’ 두 마리 토기를 잡겠다는 계획도 지니고 있다.
각 영업 부문별로는 수익성과 비용 효율성에 근거한 전략적 선택과 집중을 하고, 합리적 의사결정으로 지속가능한 성장 동력 확보한다는 세부 실천 방침도 세웠다. 코로나19 시대를 넘어 코로나 이후 시대에 대비해 자산건전성을 선제적으로 쌓겠다는 취지다.
◇지역민과 동행 위한 ‘포용금융’=광주은행 ESG 경영의 큰 축은 ‘포용금융’과 ‘생산적 금융’에 있다. 지난해 12월 광주은행은 ‘2045 탄소중립 에너지 자립도시 광주’의 실현과 ‘광주형 인공지능(AI) 그린뉴딜’을 추진 중인 광주시와 ‘탈석탄·그린뉴딜 협약’을 맺었다. 협약식에서 광주은행은 석탄화력발전소 건설을 위한 프로젝트 파이낸싱 및 채권 인수에 참여하지 않음으로써 광주시 정책에 적극 협력하고, ESG 중심으로 기업 여신 등을 평가하며 지역의 녹색금융 확산을 위해 사회적 책임에 최선을 다할 것을 약속했다.
송 행장은 재임 초기부터 내세운 ‘지역과의 상생, 지역민과의 동행을 통한 이익 이상의 가치 추구’를 ESG경영철학과 연결했다. 광주은행은 ESG 경영을 필두로 지역경제와 지역민을 포용하는 사회공헌활동과 금융지원을 실천해나갈 계획이다.
지난해 코로나19로 홍역을 치른 광주시와 전남도에 마스크 각각 3만개와 긴급 구호 성금 각 4억원, 3억원을 전했고, 목포·순천·여수·나주에 각 1000만원을 전달하며 응원을 보냈다. 코로나19 의료진과 취약계층을 위해 건강식품, 생활용품, 위생용품 등을 담은 긴급구호꾸러미와 응원꾸러미 3300상자를 직접 제작해 광주시에 1500상자, 전남도에 1800상자를 전달하기도 했다.
코로나19 금융지원에도 앞장섰다. 광주신용보증재단과 전남신용보증재단에 각각 10억원, 기술보증기금에 5억원 출연하며 지역 소상공인과의 상생경영을 실천했다. 광주은행 자체 특별자금 지원도 펼쳐 여행업, 숙박업, 음식업 등을 영위중인 지역 중소기업 및 개인사업자를 대상으로 업체당 5억원 한도로 총 4000억원의 특별지원을 시행했다. 지난 달 말 기준 광주은행이 코로나19 피해 자영업자와 소상공인에 실시한 금융지원은 2만1633건, 9240억원에 달한다.
광주은행이 충장로5가 포용금융센터를 중심으로 펼친 포용금융은 금융감독원으로부터 포용금융 경영컨설팅 지원 부문 우수상을 받으며 공로를 인정받았다.
지난 2019년 11월 광주은행은 소상공인과 서민들의 희망 동반자가 되겠다는 포부로 광주은행의 설립 초심을 되새기며 1968년 창립 당시 본점으로 활용됐던 곳에서 포용금융센터의 첫발을 내디뎠다.
포용금융센터는 지역 소상공인과 신용등급 5등급 이하 저신용자 등 금융소외계층을 대상으로 자금지원, 경영컨설팅, 교육 등을 벌였다.
센터는 이달까지 650여 명의 소상공인과 금융취약계층에게 포용금융특별대출 등을 통해 150억원의 자금을 지원했다. 또 금융감독원과 협력하며 소상공인 320명을 대상으로 마케팅·세무·상권분석 등 무료 경영상담을 제공하기도 했다.
센터에 대한 높은 만족도는 입소문을 타며 소상공인과 서민들의 금융 생활에 깊숙이 파고들고 있다는 호평을 얻고 있다.
최근 1년 동안 포용금융센터를 이용한 고객의 금융거래 추이를 살펴보니, 이용객 44%가 신용등급이 상승했다.
기존에 2금융권 및 대부업 등 고금리대출 이용한 고객을 1금융권으로 포용하고자 실시 중인 CMS(신용관리서비스)를 통해 신용등급 변동 추이를 지속적으로 분석한 결과, 고객 500여 명 중 218명의 신용등급이 최고 4등급까지 올랐다.
◇디지털 강화·소상공인 지원 활성화 ‘새해 설계 착착’=광주은행은 새 설계들을 차근차근 이뤄내고 있다.
지난 달 말에는 광주시 동구와 ‘소상공인 특례보증 업무협약’을 맺어 지역 소상공인들의 코로나19 위기 극복을 지원하고자 5000만원을 별도 출연했다. 이로써 동구 소상공인들은 총 12억원 규모 특례보증대출을 할 수 있게 된다. 설 명절을 앞두고는 ‘중소기업 특별자금대출’을 편성해, 신규 및 만기연장자금 5000억원을 오는 26일까지 긴급 지원한다.
광주은행은 디지털 금융 시장에 도전장을 내밀며 연초부터 분주하다.
지난 달 비대면 전용 신용대출 상품을 내놓은 데 이어 최근에는 모바일 금융서비스 ‘토스’와 두번째 협업을 추진했다.
광주은행이 연초 선보인 온라인 전용 ‘프라임 플러스론’은 은행권의 높은 대출 문턱을 넘지 못한 중·저신용자를 포용하는 중금리 대출 상품이다. 다양한 항목의 데이터 활용과 변별력이 확보된 ‘머신러닝’ 기법을 통해 새로운 평가모형을 도입했다. 광주은행은 이번 상품이 위험(리스크) 관리 강화까지 이뤄내며 제1금융권 중금리상품의 새로운 본보기가 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또 올해 디지털 금융 혁신 행보의 하나로, ㈜비바리퍼블리카와 협약을 맺어 모바일 금융서비스 ‘토스’ 앱에서 광주은행 입출금계좌 거래내역을 확인하고 모바일 대출 금리를 비교할 수 있게 했다.
송 행장은 “더욱 가속화되고 있는 코로나19 위기와 디지털 금융산업의 치열한 경쟁에 맞서 변화와 혁신을 과감히 실행하고, 고객가치와 사회적 책임을 기본으로 우수한 경영성과를 거두겠다” “더불어 광주·전남 대표은행의 사명감으로 지역밀착경영을 통해 지역상생발전이라는 이익 이상의 가치를 추구하며 지역민에게 가장 사랑받는 100년 은행으로 거듭나기 위해 전 임직원이 마음을 합해 전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백희준 기자 bhj@kwangju.co.kr
9일 광주은행은 2020년 연간 당기순이익(별도기준)이 1602억원(2019년 1733억원)을 시현했다고 발표했다. 연말 명예퇴직에 따른 비용을 반영하면 1727억원 실적으로, 전년과 비슷한 수준이라고 광주은행 측은 설명했다.
또 코로나19 불황 속에서도 선제적인 건전성관리로 고정이하여신비율 0.43%와 연체비율 0.39%를 유지했다. BIS자기자본비율은 17.60%, 보통주자본비율은 15.47%로 자본적정성도 양호한 수준을 보이고 있다.
세계적 감염병 대유행 속에서도 위기를 기회로 보고 금융정보기술(핀테크·빅테크)을 강화해 내실있는 질적 성장과 체질 개선을 하겠다는 것이다.
우선 ESG 경영철학을 바탕으로 포용금융과 생산적 금융에 주력하겠다는 전략이 눈에 띈다. ‘수익성과 비용효율화를 통한 책임경영 기반 구축’, ‘혁신을 위한 명확한 방향 제시’, ‘선제적인 자산건전성 관리’, ‘활력 있는 조직 조성’도 핵심전략 중 하나이다.
광주은행은 ESG 경영철학을 실천하기 위해 공공의 이익과 상생의 가치를 추구하는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강화할 방침이다.
디지털 역량을 강화하고 비대면 시대 영업력을 강화하며 ‘사회공헌’과 ‘실익’ 두 마리 토기를 잡겠다는 계획도 지니고 있다.
각 영업 부문별로는 수익성과 비용 효율성에 근거한 전략적 선택과 집중을 하고, 합리적 의사결정으로 지속가능한 성장 동력 확보한다는 세부 실천 방침도 세웠다. 코로나19 시대를 넘어 코로나 이후 시대에 대비해 자산건전성을 선제적으로 쌓겠다는 취지다.
◇지역민과 동행 위한 ‘포용금융’=광주은행 ESG 경영의 큰 축은 ‘포용금융’과 ‘생산적 금융’에 있다. 지난해 12월 광주은행은 ‘2045 탄소중립 에너지 자립도시 광주’의 실현과 ‘광주형 인공지능(AI) 그린뉴딜’을 추진 중인 광주시와 ‘탈석탄·그린뉴딜 협약’을 맺었다. 협약식에서 광주은행은 석탄화력발전소 건설을 위한 프로젝트 파이낸싱 및 채권 인수에 참여하지 않음으로써 광주시 정책에 적극 협력하고, ESG 중심으로 기업 여신 등을 평가하며 지역의 녹색금융 확산을 위해 사회적 책임에 최선을 다할 것을 약속했다.
송 행장은 재임 초기부터 내세운 ‘지역과의 상생, 지역민과의 동행을 통한 이익 이상의 가치 추구’를 ESG경영철학과 연결했다. 광주은행은 ESG 경영을 필두로 지역경제와 지역민을 포용하는 사회공헌활동과 금융지원을 실천해나갈 계획이다.
지난해 코로나19로 홍역을 치른 광주시와 전남도에 마스크 각각 3만개와 긴급 구호 성금 각 4억원, 3억원을 전했고, 목포·순천·여수·나주에 각 1000만원을 전달하며 응원을 보냈다. 코로나19 의료진과 취약계층을 위해 건강식품, 생활용품, 위생용품 등을 담은 긴급구호꾸러미와 응원꾸러미 3300상자를 직접 제작해 광주시에 1500상자, 전남도에 1800상자를 전달하기도 했다.
코로나19 금융지원에도 앞장섰다. 광주신용보증재단과 전남신용보증재단에 각각 10억원, 기술보증기금에 5억원 출연하며 지역 소상공인과의 상생경영을 실천했다. 광주은행 자체 특별자금 지원도 펼쳐 여행업, 숙박업, 음식업 등을 영위중인 지역 중소기업 및 개인사업자를 대상으로 업체당 5억원 한도로 총 4000억원의 특별지원을 시행했다. 지난 달 말 기준 광주은행이 코로나19 피해 자영업자와 소상공인에 실시한 금융지원은 2만1633건, 9240억원에 달한다.
광주은행이 충장로5가 포용금융센터를 중심으로 펼친 포용금융은 금융감독원으로부터 포용금융 경영컨설팅 지원 부문 우수상을 받으며 공로를 인정받았다.
지난 2019년 11월 광주은행은 소상공인과 서민들의 희망 동반자가 되겠다는 포부로 광주은행의 설립 초심을 되새기며 1968년 창립 당시 본점으로 활용됐던 곳에서 포용금융센터의 첫발을 내디뎠다.
포용금융센터는 지역 소상공인과 신용등급 5등급 이하 저신용자 등 금융소외계층을 대상으로 자금지원, 경영컨설팅, 교육 등을 벌였다.
센터는 이달까지 650여 명의 소상공인과 금융취약계층에게 포용금융특별대출 등을 통해 150억원의 자금을 지원했다. 또 금융감독원과 협력하며 소상공인 320명을 대상으로 마케팅·세무·상권분석 등 무료 경영상담을 제공하기도 했다.
센터에 대한 높은 만족도는 입소문을 타며 소상공인과 서민들의 금융 생활에 깊숙이 파고들고 있다는 호평을 얻고 있다.
최근 1년 동안 포용금융센터를 이용한 고객의 금융거래 추이를 살펴보니, 이용객 44%가 신용등급이 상승했다.
기존에 2금융권 및 대부업 등 고금리대출 이용한 고객을 1금융권으로 포용하고자 실시 중인 CMS(신용관리서비스)를 통해 신용등급 변동 추이를 지속적으로 분석한 결과, 고객 500여 명 중 218명의 신용등급이 최고 4등급까지 올랐다.
◇디지털 강화·소상공인 지원 활성화 ‘새해 설계 착착’=광주은행은 새 설계들을 차근차근 이뤄내고 있다.
지난 달 말에는 광주시 동구와 ‘소상공인 특례보증 업무협약’을 맺어 지역 소상공인들의 코로나19 위기 극복을 지원하고자 5000만원을 별도 출연했다. 이로써 동구 소상공인들은 총 12억원 규모 특례보증대출을 할 수 있게 된다. 설 명절을 앞두고는 ‘중소기업 특별자금대출’을 편성해, 신규 및 만기연장자금 5000억원을 오는 26일까지 긴급 지원한다.
광주은행은 디지털 금융 시장에 도전장을 내밀며 연초부터 분주하다.
지난 달 비대면 전용 신용대출 상품을 내놓은 데 이어 최근에는 모바일 금융서비스 ‘토스’와 두번째 협업을 추진했다.
광주은행이 연초 선보인 온라인 전용 ‘프라임 플러스론’은 은행권의 높은 대출 문턱을 넘지 못한 중·저신용자를 포용하는 중금리 대출 상품이다. 다양한 항목의 데이터 활용과 변별력이 확보된 ‘머신러닝’ 기법을 통해 새로운 평가모형을 도입했다. 광주은행은 이번 상품이 위험(리스크) 관리 강화까지 이뤄내며 제1금융권 중금리상품의 새로운 본보기가 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또 올해 디지털 금융 혁신 행보의 하나로, ㈜비바리퍼블리카와 협약을 맺어 모바일 금융서비스 ‘토스’ 앱에서 광주은행 입출금계좌 거래내역을 확인하고 모바일 대출 금리를 비교할 수 있게 했다.
송 행장은 “더욱 가속화되고 있는 코로나19 위기와 디지털 금융산업의 치열한 경쟁에 맞서 변화와 혁신을 과감히 실행하고, 고객가치와 사회적 책임을 기본으로 우수한 경영성과를 거두겠다” “더불어 광주·전남 대표은행의 사명감으로 지역밀착경영을 통해 지역상생발전이라는 이익 이상의 가치를 추구하며 지역민에게 가장 사랑받는 100년 은행으로 거듭나기 위해 전 임직원이 마음을 합해 전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백희준 기자 bhj@kwangju.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