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십자회비 납부율’ 전남 최고·광주 최저
2021년 02월 04일(목) 17:25
최근 5년 전국 평균 16.9%…전남 35.8%·광주 8.1%

양정숙 의원은 “대한적십자가 적십자회비는 국민 스스로가 자발적으로 내는 성금이기에 동의를 얻은 회원을 대상으로 모바일 등으로 모금방식을 전환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국민 성금인 적십자회비 납부율이 광주는 전국에서 가장 낮고, 전남은 최고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4일 양정숙 의원(무소속)이 대한적십자사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최근 5년 동안(2016~2020년) 적십자회비 발송건수에 비한 납부 비율은 광주 8.1%, 전남 35.8%로 집계됐다.

이 기간 동안 전체 납부율은 16.9%로, 지로통지서가 발송된 1억437만건 가운데 1761만8036건만 납부됐다.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광주 납부율은 최저를 기록했다.

5년 동안 광주에는 286만3510건의 지로통지서가 보내졌는데, 이 중 성금을 낸 건수는 8.1%에 해당하는 23만1276건에 그쳤다.

납부율은 대도시가 아닌 도(道) 지역에서 높았다. 제주 납부율이 40.4%로 가장 높았고, 전남이 35.8%(371만1339건 중 132만9019건)로 뒤를 이었다. 경북(30.7%), 경남(29.6%), 강원(24.3%), 충남(22.7%), 울산(21.8%), 세종(19.8%), 충북(18.9%), 전북(17.9%), 경기(11.8%) 등 세종과 울산을 제외한 9개도가 상위권에 포진했다.

이어 서울(27.2%), 부산(15.0%), 대구(14.5%), 대전(13.2%), 인천(12.6%), 광주 순으로 나타났다.

양 의원은 “대한적십자가 적십자회비 지로용지 제작·발송에 사용한 비용은 같은 기간 동안 총 169억1461만원에 달한다”며 “적십자회비는 국민 스스로가 자발적으로 내는 성금이기에 동의를 얻은 회원을 대상으로 모바일 등으로 모금방식을 전환해야 한다”고 말했다.

/백희준 기자 bhj@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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