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에 은행권 비대면 전환 ‘속도’
2021년 02월 04일(목) 08:00
광주은행, 토스와 디지털 서비스 확대
농협은행, 모바일 전용 아파트 대출 출시

<광주은행 제공>

코로나19 사태 장기화로 은행권의 비대면 업무 전환도 속도를 내고 있다.

4일 광주은행에 따르면 올해 10대 혁신과제로 ‘전략적 디지털 금융 추진’이 지난 달 열린 경영전략회의에서 발표됐다.

올해 디지털 금융 혁신 행보의 하나로, 지난 달 모바일 전용 중·저신용자 대상 중금리 대출 상품인 ‘프라임 플러스론’을 선보였다. 또 ㈜비바리퍼블리카와 협약을 맺어 모바일 금융서비스 ‘토스’ 앱에서 광주은행 입출금계좌 거래내역을 확인하고 모바일 대출 금리를 비교할 수 있게 했다.

NH농협은행 전남영업본부는 최근 비대면 전용 ‘NH모바일아파트대출2.0’을 출시했다.

이 대출상품은 영업점을 방문하지 않고 NH스마트뱅킹과 올원뱅크 등 모바일로 필요한 서류를 내고 신청할 수 있는 점이 특징이다.

신청 대상은 소득금액증명원으로 소득증명이 가능한 급여소득자이다. 임차인이 없는 본인 소유(부부 공동명의 포함)의 아파트를 이용해 영업점 방문이나 소득증빙서류 제출 등 절차 없이 대출을 이용할 수 있다. 대출 가능금액과 금리도 조회할 수 있다.

대출 한도는 구입자금은 최대 5억원, 생활안정자금은 최대 1억원이다. 상환방법은 원금균등할부상환과 원리금균등할부상환 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다. 대출 기간은 3년 초과 33년 이내(거치기간은 최대 1년)이다.

우대 금리는 ▲급여이체 실적에 따라 0.25%포인트 ▲농협은행 신용·체크카드 이용실적 0.25%포인트 ▲자동이체 0.10%포인트 ▲비대면 신청우대 0.20%포인트 등을 받을 수 있다. 이에 따라 최대 1.40%포인트의 우대금리를 받고 최저 연 2.48%(1월 말 기준)까지 적용된다.

<NH농협은행 전남영업본부 제공>
상호금융권도 비대면 자산관리 추세에 맞춰 채비를 하느라고 분주하다.

농협 광주지역본부는 이날 상호금융권에서는 유일하게 농협상호금융이 ‘마이데이터 사업자’ 본 허가를 취득했다고 밝혔다.

농협상호금융은 지난 달 27일 금융위원회로부터 상호금융 기관 중 최초로 마이데이터 본 허가 사업자로 선정됐다. 마이데이터는 여러 기관에 흩어져 있던 개인정보를 모아 고객에게 제공함으로써 금융생활에 편리함을 더하고 데이터 기반 맞춤형 개인종합자산관리(PFM) 서비스를 강화한다.

농협은 지난해부터 비대면 자산관리 서비스와 오픈뱅킹 서비스를 중점적으로 실시해왔다.

/백희준 기자 bhj@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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