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KDN·사학연금·콘텐츠진흥원, 정보공개 ‘최우수’
2021년 01월 27일(수) 00:05
행안부, 공공기관 587곳 평가…사학연금 3년 연속 최우수
aT·농림식품기술기획평가원은 전년보다 한 단계 내려가
지난해 나주 빛가람혁신도시에 있는 공공기관 가운데 가장 투명하게 정보를 공개한 곳은 한전KDN과 사립학교교직원연금공단, 한국콘텐츠진흥원이었다.

이 같은 내용은 행정안전부가 최근 발표한 ‘2020 정보공개 종합평가’ 결과에 담겼다.

행안부는 지난 2018년부터 3년째 정보공개 실태를 평가한 ‘정보공개 종합평가’를 시행하고 있다. 지난해는 중앙행정기관 45곳과 지방자치단체 243곳, 시·도 교육청 17곳, 공기업·준정부기관·지방공기업 282곳 등 공공기관 총 587곳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전국 공기업 36곳을 대상으로 펼친 평가에서는 한전KDN이 최우수 등급을 받았다. 최우수에는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 한국남부발전㈜ 등 전국 7개 기관이 꼽혔다.

한전KDN은 지난 2018년 시행한 첫 평가에서 최우수 등급을 받은 뒤 2019년 우수로 한 계단 내려간 뒤 지난해 다시 최우수 등급을 되찾았다.

한전KPS㈜는 지난 2018년 보통 등급에서 이듬해 우수 등급으로 오른 뒤 지난해까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한국전력공사는 3년 동안 보통 등급을 받아왔다.

전국 95개 준정부기관 가운데 최우수 등급을 받은 19개 기관에는 사학연금과 한국콘텐츠진흥원이 이름을 올렸다.

사학연금과 콘텐츠진흥원은 평가를 진행한 이래 3년 연속 최우수 등급을 지키고 있다.

사학연금은 정부의 ‘열린 혁신 정부, 서비스하는 행정’이라는 국정과제에 발맞춰 자체 정보공개 설문조사를 실시하고 목록별 이용 빈도 분석을 토대로 공표 목록을 지속적으로 확대했다.

또 비공개 대상정보 세부기준의 주기적 정비와 정보공개 전문성 제고를 위해 전 직원 대상으로 정보공개제도 교육을 진행하기도 했다.

사학연금은 평가 10개 지표 중 사전정보공표 등록건수, 정보목록 공개율, 비공개 세부기준 적합성, 고객 수요분석 실적 평가 총 4개 지표에서 만점을 받았을 뿐 만 아니라, 그 이외 지표에서도 우수한 평가를 받았다.

그 결과 사학연금은 전체기관 평균 점수인 80.3점을 웃도는 91점을 받았다.

주명현 사학연금 이사장은 “이번 평가에서 능동적 정보공개제도 운영과 부서 간 긴밀한 협업으로 완성된 체계적인 시스템 관리를 인정받아 공단 신뢰도를 높일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국민의 편의성과 기관운영 투명성 제고를 위해 양질의 정보를 선제적으로 제공하고 지속적인 정보공표 관리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전년에 비해 등급이 내려간 곳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최우수→우수)와 농림식품기술기획평가원(우수→보통) 등 2곳이었다.

나주 혁신도시 공기업과 준정부기관 가운데 ‘미흡’ 등급을 받은 곳은 한 곳도 없었다.

평가는 국민 관심정보 사전공개 건수 등 ‘사전정보공표’, 국장급 이상 결재 문서 공개 비율 등 ‘원문정보 공개’, 정보공개 청구가 적절히 처리됐는지에 대한 ‘정보공개 청구 처리’, 이용자 만족도 등을 보는 ‘고객관리’ 등 4개 분야에 걸쳐 이뤄졌다.

이번에는 정보공개 처리의 적정성 확보와 공개율 제고를 위해 정보목록 공개율, 청구처리 지연 총 2개 세부지표를 신설했다. 원문공개율 평가방식은 절대평가 방식으로 전환했다.

10개 지표에 따라 기관 유형별 평가순위와 점수를 기준으로 최우수·우수·보통·미흡 총 4개 등급으로 최종 평가결과가 결정된다.

/백희준 기자 bhj@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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