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타이어 임단협 결렬…진통 예상
2021년 01월 19일(화) 21:30 가가
노조 28일 조합원 쟁의행위 투표
금호타이어 노동조합이 2020년 임금단체협상 결렬을 선언하고 노동쟁의를 예고해 진통이 따를 것으로 보인다.
전국금속노동조합 금호타이어지회는 19일 임단협 결렬을 선언하고 노동쟁의 신청을 했다고 밝혔다.
노조 측은 는 오는 28일 전체 조합원을 대상으로 쟁의행위 찬반투표를 실시할 예정이다. 재적 인원의 과반수이상이 찬성할 경우 부분파업 등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앞서 금호타이어 노사는 지난해 7월 본교섭 상견례 이후 입단협을 이어왔으나 이날까지 서로의 이견을 좁히지 못한 상황이다.
노조는 2010년 이후 5년간 워크아웃 동안 40% 상당의 임금이 삭감됐고, 중국 더블스타에 매각되는 과정에서 2018년 특별합의를 통해 상여금 250%반납과 각종 복지축소, 인력구조조정을 실시해왔다는 점에서, 2년 연속 영업이익 발생을 근거로 임금 인상이 이뤄져야 한다는 입장이다.
현재 노조는 임금 5.34% 인상과 총고용 보장, 중국 더블스타 인수 이후 2019년 반납한 상여금 200%에 대해 기준 재설정, 통상임금(상여) 소송에 대해 과거분과 미래분 구분 교섭 요구 등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금호타이어 측은 2019년 2분기 187억원의 영업이익을 내 10분기 만에 영업흑자 전환에 성공했지만, 코로나19 영향으로 지난해 1분기 다시 적자로 돌아선 데 이어 2분기 큰 폭의 적자를 기록했다는 입장이다.
세계적인 경기침체와 소비심리 둔화, 국내외 완성차업계의 셧다운 등으로 신차용 타이어 공급이 감소하고, 교체용 타이어 수요도 줄면서 어려움이 크다고 호소하고 있다. 또 지난해 3분기 439억의 영업이익을 기록해 흑자 유지를 이어가려고 하지만, 코로나19 위기에 미국 반덤핑 관세 이슈까지 겹쳐 경영 리스크가 가중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금호타이어 관계자는 “회사가 당면한 대내외 경영환경을 외면하는 게 아니라 노사 상생을 통해 생존방안을 마련하고 미래성장을 위한 반등의 기회를 만들어갈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박기웅 기자 pboxer@kwangju.co.kr
전국금속노동조합 금호타이어지회는 19일 임단협 결렬을 선언하고 노동쟁의 신청을 했다고 밝혔다.
노조 측은 는 오는 28일 전체 조합원을 대상으로 쟁의행위 찬반투표를 실시할 예정이다. 재적 인원의 과반수이상이 찬성할 경우 부분파업 등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노조는 2010년 이후 5년간 워크아웃 동안 40% 상당의 임금이 삭감됐고, 중국 더블스타에 매각되는 과정에서 2018년 특별합의를 통해 상여금 250%반납과 각종 복지축소, 인력구조조정을 실시해왔다는 점에서, 2년 연속 영업이익 발생을 근거로 임금 인상이 이뤄져야 한다는 입장이다.
세계적인 경기침체와 소비심리 둔화, 국내외 완성차업계의 셧다운 등으로 신차용 타이어 공급이 감소하고, 교체용 타이어 수요도 줄면서 어려움이 크다고 호소하고 있다. 또 지난해 3분기 439억의 영업이익을 기록해 흑자 유지를 이어가려고 하지만, 코로나19 위기에 미국 반덤핑 관세 이슈까지 겹쳐 경영 리스크가 가중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금호타이어 관계자는 “회사가 당면한 대내외 경영환경을 외면하는 게 아니라 노사 상생을 통해 생존방안을 마련하고 미래성장을 위한 반등의 기회를 만들어갈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박기웅 기자 pboxer@kwangju.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