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취업난 뚫은 여수석유화학고, 졸업생 52.5% 대기업·공기업 취업
2021년 01월 19일(화) 18:05
2013년 개교 학비·기숙사비 지원
목표 기업별 취업 프로그램 효과

여수석유화학고 전경.

국내 유일 석유화학 마이스터고인 여수석유화학고가 코로나19 여파에 따른 취업난에도 불구하고 졸업생의 절반 이상이 대기업·공기업 등에 취업하는 쾌거를 거뒀다. 특히 일반고와는 달리 입시가 아닌 취업을 목표로 3년 간 매진하는 특성화고의 특성상 이번 성과는 더욱 값지다는 평가다.

19일 여수석유화학고등학교에 따르면 올해 졸업 대상자 97명 가운데 절반이 넘는 51명(52.5%)이 대기업과 공기업 등에 취업했다.

지난해 코로나19 여파로 국내 경제 상황이 악화돼 취업시장이 얼어붙으면서 여수석유화학고도 상반기에는 7.2% 취업이라는 어려움을 겪었다.

석유화학고 교직원들은 전문적인 취업 역량 강화 캠프와 기업 맞춤형 방과 후 프로그램 등을 중점 운영, 하반기에 괄목할 만한 취업 성과를 냈다.

삼성전자 공채에서 45명이 서류전형에 합격했으며 최종 면접을 거쳐 15명이 취업에 성공했다. 현대오일뱅크 2명, GS칼텍스 4명, 롯데케미칼 3명 등 대기업과 공기업, 전남교육청, 전남도청 등 모두 51명이 취업했다.

이상용 여수석유화학고 교장은 “무분별한 취업보다는 목표 기업별로 취업 프로그램을 가동해 우수한 회사에 취업할 수 있도록 노력한 결과 좋은 성과를 거뒀다”며 “앞으로도 졸업생과 재학생들이 원하는 좋은 일자리를 찾아갈 수 있도록 지속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2013년 개교한 여수석유화학고는 전국 단위로 학생을 모집하며 학비·기숙사비 등이 지원된다.

/여수=김창화 기자 chkim@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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