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공모 잇단 선정 강진읍 확 바뀐다
2021년 01월 13일(수) 04:00
도시재생+농촌중심지 활성화+스마트 그린도시
2023년까지 터미널 주변 활성화
원도심 ‘위대한 유산’ 프로젝트
다산 정신 깃든 ‘그린도시’ 조성

도시재생 뉴딜사업 ‘해피하우스’ 조감도.

강진읍이 확 바뀐다. 정부 공모사업인 도시재생과 농촌중심지 개발에 이어 스마트 그린도시 사업에 선정되면서다. 특히 강진군의 스마트 그린도시 사업은 종합선도형으로 전국 군단위에서는 유일하다.

12일 강진군에 따르면 강진읍 동성리 일원이 국토부 도시재생 공모사업에 선정돼 지난 2019년부터 2022년까지 뉴딜사업이 추진 중이다. 또 강진읍 중심거점인 강진버스터미널을 중심으로 농림부 농촌중심지 활성화사업이 오는 2023년까지 진행된다. 여기에 이들 사업과 연계해 한국판 뉴딜 첫 공모사업으로 불리는 환경부 ‘스마트 그린도시’ 사업도 추진된다.

도시재생 뉴딜사업은 역사문화자원이 풍부한 원도심 지역에서 진행된다. 사업명은 ‘위대한 유산 프로젝트’로, 미래 위기를 내다보며 30년 후를 생각하는 강진읍 위대한 유산 만들기이다.

강진군은 추진전략으로 ‘물려주고 싶은 주거환경’, ‘마르지 않는 샘물 주민문화로서 사회통합’, ‘안전하고 똑똑한 마을로서 도시 경쟁력 확보’, ‘다음 세대를 생각하는 주민사업인 경제와 일자리 창출’ 등을 제시했다.

안전 위험도가 높은 빈집과 방치 건축물을 매입해 주민들의 소통공간인 휴게 녹지공간을 조성하고, 부족한 녹지공간을 확보한다.

청년일자리 증대와 청년 역량강화, 지역경쟁력 향상, 침체된 상권 활성화를 위해 청년안테나숍 조성하고, 관광객 체류와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게스트하우스도 짓는다.

농촌중심지 활성화는 농촌지역 읍·면소재지에 교육, 의료, 문화, 복지, 경제 등의 중심기능을 강화하고 배후마을과 연결해 주민 삶의 질 획기적으로 높이는 사업이다.

총 150억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강진읍 중심거점인 강진버스터미널 주변 반경 약 500m 내에 작은영화관·다함께돌봄센터·어울림센터 등 주민편의시설을 집적화한 공동체활성화센터 신축, 공용주차장 설치, 보행환경 개선, 버스 승강장 개선 사업 등을 추진한다. 서비스 전달체계가 용이한 배후마을(읍 외곽지역) 2곳 정도에 소규모 다목적 커뮤니티센터도 설치한다.

강진군은 또 다산 정약용 선생의 위민정신에 입각해 목민심서에 나와 있는 ‘천택(川澤), 양림(養林), 치로(治路)’를 실천하는 스마트 그린도시를 추구한다.

콘크리트와 아스팔트로만 이루어진 도로 공간에 가로수와 어우러진 탄소제로 교통로를, 콘크리트수로를 친환경 녹색수로로 탈바꿈해 주민 삶의 질을 개선한다는 계획이다.

국비 100억원과 지방비 60억원 등 총사업비 160억원을 투입해 앞으로 2년간 남포, 목리, 평동, 강진만 생태공원 일대에서 사업을 추진한다. 사업이 완료되면 파편화된 녹지공간을 연결해 주민들의 생활밀착형 만남 공간이 활성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강진군 관계자는 “이들 공모사업은 각 100억원 이상 투입되며 국비와 도비 중심으로 추진된다”며 “군의 재정부담을 줄이면서 지역발전의 초석을 마련하는 중요 사업으로 차질없이 진행하겠다”고 말했다.

/강진=남철희 기자 choul@kwangju.co.kr

실시간 핫뉴스

많이 본 뉴스

오피니언더보기

기사 목록

광주일보 PC버전
검색 입력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