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지택 KBO 신임 총재 “경기력 향상 올인…팬 사랑 받을 것”
2021년 01월 05일(화) 22:00
새로 KBO를 이끌게 된 정지택 신임 총재가 경기력 향상, 팬 관심 제고, 도쿄 올림픽 우승, 리그 수익 개선 향상 등을 과제로 언급했다.

정 총재는 5일 KBO 7층 브리핑룸에서 취임식을 하고 KBO 제23대 총재로 업무를 시작했다.

이날 취임사를 통해 정 총재는 ▲철저한 방역 관리와 대응 체제 구축 ▲경기력 향상 방안 강구 ▲팬 관심 제고 방안·도쿄 올림픽 우승 전략 수립 ▲리그와 구단의 수익 개선을 목표로 언급했다.

정 총재는 “우리나라 야구는 종주국인 미국도 두려워할 정도로 비약적인 발전을 해왔지만 아직 과제가 많다. 위기를 기회로 이끌며 팬들과 함께 호흡하는 생명력 있는 리그를 만들겠다”고 언급했다.

이어 코로나19 상황에 따른 ‘철저한 방역 관리와 대응 체제’를 강조했다.

정 총재는 “지난해 코로나19라는 유례없는 재난 상황에도 KBO와 각 구단은 선제적 방역 활동에 노력하며 국내외 스포츠 리그의 모범이 되었다”며 “코로나 상황은 현재 진행형이다. 관람객과 선수단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해 지속적인 리그 운영이 가능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두 번째 목표로 리그의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한 ‘경기력 향상’을 이야기했다.

그는 “경기력 향상을 위해 우수 선수를 육성하고 선수층을 두텁게 하는 게 중요하다. 우수 선수의 조기 발굴과 육성을 위해 10개 구단이 함께하는 방안을 검토하겠다”며 “전력 평준화를 통해 KBO 리그의 상품 가치를 높이기 위한 개선 방향도 찾겠다”고 말했다.

이어 수준 높은 지도자 발굴을 위한 해외 유수 아카데미 기관과의 협력, KBO 코칭 아카데미 정착 방안도 이야기했다.

정 총재는 또 “팬들의 관심 제고 방안을 강구하고 도쿄 올림픽 우승 전략을 수립하겠다”며 “팬 성향을 조사·분석해 팬 서비스 사업을 확대하고, 우수 팬 서비스 구단에 대한 시상 제도를 도입하겠다”고 말했다.

또 “비디오판독 센터 시스템 고도화, 로봇 심판 시범 운영 확대 등을 통해 판정의 정확성을 높이겠다. 교육과 엄정한 제재 등 클린베이스볼 정책을 통해 선수들의 일탈 행위를 방지하고, 팬들의 신뢰도를 제고하겠다”고 설명했다.

리그와 구단의 수익개선도 과제로 꼽았다.

정 총재는 “코로나19로 구단의 자생력 확보가 더욱 강조되고 있다. 리그와 구단의 비즈니스 체질 개선은 생존을 위한 필수 요소가 됐다”며 “온라인 플랫폼 기반의 다양한 수익 사업을 추진하고, 세대 맞춤형으로 제시할 수 있는 ‘컨텐츠 역량 향상’에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김여울 기자 wool@kwangju.co.kr
오피니언더보기

기사 목록

광주일보 PC버전
검색 입력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