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스토브리그] ‘도전 or 잔류’ 양현종의 선택은?
2020년 12월 30일(수) 00:00
최형우·브룩스 등 핵심 멤버 재계약
멩덴 영입…외국인 선수 구성 완료
양현종 재계약 여부 ‘마지막 퍼즐’
해외 진출 두 번째 도전 관심 집중
전력 누수 없이 스토브리그를 꾸려온 KIA 타이거즈에 ‘마지막 퍼즐 조각’이 남았다.

KIA의 스토브리그가 시작되면서 팬들의 눈길은 애런 브룩스, 드류 가뇽, 프레스턴 터커, 최형우, 양현종에 쏠렸다.

팀의 핵심 멤버들이지만 거취를 장담할 수 없는 선수들이었기 때문이다. 외국인 선수들은 재계약 과정이 필요하고, 최형우·양현종은 FA 시장에 나온 상황.

마운드의 가장 큰 전력으로 꼽힌 브룩스는 예상과 달리 11월 9일 가장 먼저 재계약 도장을 찍으면서 팬들을 환호케 했다.

브룩스와의 재회를 기다리는 팬들, 브룩스의 마음도 같다.

브룩스는 29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KIA 팬들에게 연말 인사를 전했다.

태극기가 새겨진 모자를 쓴 브룩스는 한국말로 “안녕하세요. KIA 팬 여러분”이라며 인사말을 시작했다.

브룩스는 “나와 가족 모두 한국으로 돌아갈 날을 기다리고 있다. KIA와 광주에서 정말 좋은 시간을 보냈다”며 “팬들을 위해 더 많이 승리 하고 더 많이 만날 수 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KIA는 2020시즌에 합격점을 주었던 터커와도 지난 9일 재계약을 마무리했다.

‘보류’ 카드였던 가뇽을 대신해 다니엘 멩덴도 영입, 외국인 선수 구성을 완료했다.

이미 KBO리그에서 검증된 브룩스와 터커에 빅리그 경험을 갖춘 멩덴을 더한 KIA의 ‘외국인 선수’는 어느 구단과 비교해도 뒤지지 않는다.

여기에 KIA는 계약 마지막 해 ‘타격왕’으로 화룡점정을 찍은 최형우도 지난 14일 3년 최대 47억에 FA 재계약을 끝냈다.

KIA는 예상보다 일찍 주력 선수들의 계약을 마무리하면서 한숨을 돌렸다.

하지만 예상대로 양현종이라는 ‘마지막 조각’이 남아있다.

포스팅으로 빅리그 문을 두드렸던 키움 김하성이 샌디에이고 파드리스행을 위해 미국으로 건너갔지만, 양현종은 아직 이렇다 할 소식을 전하지 못하고 있다.

올 시즌 ‘동갑내기 라이벌’ 김광현(세인트루이스)의 깜짝 활약으로 양현종의 해외 진출에 대해 사람들의 관심이 커졌다.

처음 FA 자격을 얻었던 2016년 해외 진출을 타진했다가 유턴했던 양현종은 두 번째이자 마지막 기회를 앞두고 도전을 이야기해왔다.

양현종은 여러 차례 인터뷰를 통해 해외 진출에 대한 강한 의사를 밝혔다.

시즌 마지막 등판도 홈경기에 맞춰 준비했고, 이 등판이 마무리된 뒤에는 선수단과 ‘작별 세리머니’까지 하면서 해외 진출에 대한 특별한 도전 의사를 보여줬다.

하지만 올 시즌 위력적인 모습을 보여주지 못한 양현종은 코로나19 사태까지 맞물리면서 현실과 이상 사이에서 고민의 겨울을 보내고 있다.

메이저 보장을 조건으로 꼽았던 양현종이 진짜 꿈을 위해 일단 ‘도전’에 나설지, 꿈을 포기하고 현실을 선택하게 될지 팬들의 눈길이 KIA의 ‘스토브리그 빅5’ 마지막 카드에 집중되고 있다.

/김여울 기자 wool@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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