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도시공사 여자핸드볼팀이 5경기 연속 무패행진을 이어 나갔다.

광주도시공사는 지난 26일 충북 청주 SK호크스 아레나에서 열린 2020~2021 SK핸드볼코리아리그 2라운드 첫 경기에서 컬러풀 대구를 상대로 29-29, 무승부로 경기를 마감했다. 강경민은 이날 14득점을 올리면서 대회 MVP에 뽑혔다.

광주도시공사가 전력상 다소 앞선다는 평가를 받았던 팀과 경기였기에 아쉬움이 더 컸다.

광주도시공사는 불과 일주일전 대구를 32-28로 꺾었다.

광주도시공사는 이날 전반전을 17-13, 4점차로 리드하며 순조롭게 출발했다.

하지만, 후반 종료 5분 여를 앞두고 28-24로 4점차 리드하던 광주도시공사는 추격을 허용했다.

김지현, 원선필이 잇단 반칙으로 2분 퇴장을 당하면서 후반 종료 1분전 28-28, 동점 상황을 초래했다.

후반 20초를 남겨두고 강경민이 골을 넣으면서 29-28로 다시 리드를 잡았으나, 종료 직전 대구 김아영에게 동점골을 허용, 승부를 마무리 짓지 못했다.

광주도시공사는 최근 무승부 경기에서 뒷심부족을 드러냈다. 후반전에서 전력이 흐트러지면서 번번이 무승부를 기록했기 때문이다.

오세일 광주도시공사 감독은 “모든 경기에서 승리하는 것은 쉽지 않다”면서도 “후반전에서도 선수들이 흔들리지 않고 전반전과 같은 페이스를 유지할 수 있도록 더 많은 훈련과 연습을 해 남은 경기에서는 더 좋은 모습을 보여주겠다”고 밝혔다.

광주도시공사는 28일 청주 SK호크스 아레나에서 부산시설공단과 2라운드 2번째 경기를 갖는다.

/윤영기 기자 penfoot@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