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남에 전남권 첫 ‘광역 원예채소 출하조절센터’ 들어선다
2020년 12월 09일(수) 15:33
건립비 100억 확보…2022년 완공땐 수급조절 기능
해남군에 전남지역 원예채소 출하조절센터가 건립된다.

9일 해남군에 따르면 농림축산식품부가 내년 신규사업으로 채소류 출하조절 지원사업인 ‘원예채소 출하 조절센터’를 해남군 등 2곳에 건립하기로 했다.

해남군에 건립되는 센터는 전남 광역 원예채소를 수급 조절하는 곳으로 건립비 100억원이 투입된다. 오는 2022년까지 저온저장고, 예냉시설 등을 갖춘다.

광역단위 수급 조절이 가능한 출하조절센터 건립은 전남권에서는 처음이다.

원예채소 출하 조절센터는 생산·가격 변동이 심한 채소류에 대해 저온저장 시설 등을 통해 유통기간을 연장해 적정 수급을 통한 가격안정을 돕게 된다.

출하조절센터가 들어서면 저장성이 없는 배추, 양파 등 노지채소류의 수급 조절은 물론 1회 최대 2천t의 물량을 비축하는 전남 서부권의 정부 원료 비축기지로서 역할도 담당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해남군은 겨울배추 최대 주산지이자 노지채소 면적이 가장 많은 지자체다.

해남군은 주기적으로 되풀이되는 배추 등 노지 채소류 산지 폐기 등을 막기 위해 광역단위 수급조절 기능을 수행할 대규모 출하조절 센터 건립의 필요성을 건의해 왔다.

명현관 해남군수는 “광역단위 원예조절센터는 전남권에서는 처음으로 건립되는 사업으로 채소류 산지폐기 등 수급 불균형을 막기 위해 정부에 지속적으로 건의한 결과 신규사업이 반영됐다”고 밝혔다.

/해남=박희석 기자 dia@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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