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산지역 음식점, 코로나 일상 ‘배달’로 돌파한다
2020년 11월 25일(수) 17:17
광산구 ‘사장님 배달 뉴스타트 지원사업’ 마련 골목상권 상인 뒷받침
배달 앱 진입 못한 가게 1대1 컨설팅…광주맛집·배달맛집 1위 성과도

지난 23일 광산구청 7층 윤상원홀에서 열린 ‘사장님 배달 뉴스타트 품평회 ’에 참여한 김삼호 광산구청장과 외식업체 관계자들이 코로나19 위기극복을 다짐하는 화이팅을 외치고 있다.

광주 광산구가 코로나19로 인한 비대면 확산으로 붕괴위기에 놓은 골목상권을 살리기 위해 배달 음식 콘텐츠를 제공해 큰 호응을 얻고 있다.

25일 광산구에 따르면 현재 코로나19에 따른 비대면 일상화로 배달음식 문화가 확산하면서, 기존 식당 중심의 상인들이 매출 등에서 타격을 입고 있다.

광산구는 ‘배달음식’ 판매에 익숙하지 않는 관내 골목상권 상인들이 ‘배달’문화에 적응할 수 있도록 ‘사장님 배달 뉴스타트 지원사업’을 마련했다.

이번 사업은 광산구 관내 일반음식점 등 외식업체들이 배달문화 적응으로 코로나19로 인한 어려움을 극복하고, 골목상권도 활력을 되찾도록 하는 게 목표다.

광산구는 사업 성공을 위해 지난 23일 광산구청 7층 윤상원홀에서 관내 외식업체들이 마련한 배달 음식에 대한 품평회도 열었다. 이날 준비한 배달 음식은 2차례 컨설팅을 반영해 마련한 것으로 김영균 호남대학교 조리학과 교수 등 6명의 평가단이 원재료와 조리법 및 음식의 포장에 이르기까지 꼼꼼하게 질문하는 등 조언을 이어갔다.

30개 음식점에서 출품한 배달 음식 심사를 마친 김 교수는 “현장 컨설팅에서 제시한 솔루션이 상품에 잘 반영됐다”며 “코로나19 상황에 대처하는 성공적인 배달 문화가 정착될 것 같다”고 말했다.

광산구는 이날 품평회 결과를 각 음식점으로 전화 통보하고, 상위 점수를 받은 음식점 3곳은 홍보 영상 촬영을, 낮은 점수 가게 3곳에는 추가 컨설팅을 지원하기로 했다.

또 배달 앱(app)에 진입하지 못한 가게들은 1대1 컨설팅 등을 지원하기로 했으며, 품평회 사회를 맡은 방송인 최준배씨는 1등 가게 홍보 영상에 무료 출연을 약속했다.

앞서 광산구는 지난 5일 골목상권 활성화 정책의 일환으로 추진했던 ‘사장님 아카데미’수료식도 진행했다. ‘사장님 아카데미’는 자영업자의 장사기법 전수와 경영역량 강화를 위해 마련된 교육으로, 지난해 이어 올해 2번째 실시했다. 올해는 7대 1의 경쟁률을 뚫고 33명이 아카데미 교육을 수료했으며, 수료생들은 ‘판매 전략 확보’를 가장 큰 수확으로 꼽았다. 또 아카데미에서 배운 것을 영업에 적용한 결과 고객 33.7%, 매출액 43.8%가 늘었다고 답했다.

특히 수료생 간 품앗이 홍보로 광주맛집 1위, 광산구 배달맛집 1위라는 성과도 냈다는 게 광산구의 설명이다.

한 수료생은 “사업 운영 방식 등 배달 음식의 메뉴까지 세심하게 컨설팅을 해줘서 큰 보탬이 됐다” 며 “음식재료를 비롯한 조리기구 등을 저렴하게 구입하는 방법 등은 직접적인 도움이 됐다”고 밝혔다.

코로나 일상시대 맞춤형 상권별 홍보영상 제작·송출, 자율 할인과 소비 촉진 행사인 ‘블랙프라이데이’ 추진 등이 대표 사례다.

광산구는 이번 사업을 통해 얻은 결실을 골목상권 브랜드화 사업으로 연계해 정착시킨다는 방침이다. 지난 9월에는 신창동가구거리 캐릭터인 ‘장이·롱이’를 가구 판매 상인들과 함께 제작해 도입하고, 거리 그림지도도 제작·발표한 바 있다.

중소벤처기업부 ‘스마트 시범상가 공모’를 유치해 선운지구와 하남2지구 상가의 스마트 시스템을 구축하는 점도 눈에 띄는 성과 중 하나다.

매출 감소와 폐업 위기에 직면한 상인의 피해 최소화와 새 출발을 돕는 ‘자영업 사이다 데이’ 행사는 지역사회의 큰 주목을 받기도 했다.

/최승렬 기자 srchoi@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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