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가전 판매왕’은 의류관리기·식기세척기
2020년 11월 25일(수) 16:59
광주 이마트 의류관리기 매출 88.3%↑
광주신세계 식기세척기 판매 30% 증가

광주신세계를 찾은 고객이 8층 생활전문관에서 식기세척기를 살펴보고 있다.<광주신세계 제공>

올 겨울 세탁가전과 식기세척기가 때아닌 호황을 맞고 있다.

이달 들어 미세먼지가 심각한 날씨가 잇따르고, 코로나19로 인한 ‘집콕’ 문화가 생기면서다.

25일 광주지역 4개 이마트에 따르면 이달 12일~23일 의류관리기 매출은 1년 전보다 88.3% 급증했다.

같은 기간 동안 세탁기 매출은 22.6%, 건조기는 12.5% 올랐다.

이마트 측은 미세먼지 심각성이 부각되면서 지난해부터 세탁 관련 가전 매출이 크게 오르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동안 섬유 세탁 관련 ‘페브릭 케어’ 가전은 필수 가전에서 벗어난 ‘틈새 가전’, ‘가치소비 가전’으로 여겨져 왔다.

하지만 미세먼지로부터 쾌적한 환경을 마련하기 위해 세탁 가전을 찾는 소비자가 늘고 있다.

올해 1~11월 광주지역 이마트 세탁기 매출은 지난해보다 28.4% 증가했고, 의류관리기(16.2%), 건조기(13.4%) 매출도 꾸준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이마트의 세탁기·의류관리기·건조기 매출은 전체 가전 매출 가운데 15% 비중을 차지하기에 이르렀다.

이마트는 미세먼지로 인해 의류 건조기가 필수 가전이 되면서 16㎏ 이상 대용량 건조기를 주력 판매제품으로 내놓고 있다. 세탁기와 건조기를 동시에 쓰는 일체형 상품도 호응을 얻고 있다.

김양호 이마트 광주점장은 “지난해부터 미세먼지가 사회문제로 대두되면서 지역 소비자들이 의류관리기 등 패브릭케어 관련 제품들을 필수가전이라 인식하기 시작했다”며 “세탁기 뿐 아니라 의류관리기, 건조기는 고가 가전임에도 매출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코로나19 확산에 대한 두려움에서 비롯된 ‘집콕’ 문화는 식기세척기 인기를 불렀다.

집에서 삼시세끼를 챙겨먹는 가정이 늘면서 광주 이마트의 11월12~23일 식기세척기 매출은 1년 전보다 10.1% 증가했다.

㈜광주신세계도 이달 들어 식기세척기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0% 이상 올랐다.

/백희준 기자 bhj@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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