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일리그 우승 삼진 ‘MVP’ 투수 남준성] “팀원간의 믿음이 우승 원동력”
2020년 11월 22일(일) 21:10
“팀을 믿고 제 할 일을 하자는 생각뿐이었는데, 대회도 우승하고 좋은 상까지 타게 됐습니다.”

날카로운 체인지업으로 타자들을 돌려세운 남준성(24)이 광일리그 MVP에 선정됐다.

그는 “날씨가 추워서인지 변화구 제구가 잘 안 됐다”면서도 “직구와 체인지업을 위주로 타이밍 속이기로 경기 풀어나갔다. 평소처럼 하자는 생각으로 경기에 임했다”고 말했다.

남준성은 (주)삼진이 4-6으로 고전하던 중 구원투수로 등판, 이후 단 한 점도 내주지 않으며 팀 승리를 견인했다.

그는 팀원들 간 믿음이 우승의 배경이 됐다고 말했다. 그는 “초반에 수비 실수가 몇 번 나오면서 분위기가 넘어가고, 점수차도 크게 났었다”며 “팀원들도 저를 믿고, 저도 팀을 믿으면서 한 점 씩 포기하지 않고 따라간 끝에 이길 수 있었다”고 돌아봤다.

남준성은 10여년 전 광주일고 생활체육 동호회에서 야구를 시작했으며, 6년 전부터 사회인 야구에 발을 들였다. 그는 “야구를 좋아하는 사람들끼리 함께하면서 쌓은 좋은 경험들이 지금의 저를 만든 것 같다”고 말했다.

/유연재 기자 yjyou@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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