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조원 규모 군산 해상풍력단지 조성사업 탄력
2020년 09월 28일(월) 00:00
‘적합부지 발굴 공모’ 선정…2027년까지 최대 2GW급 건설
내년 착공 앞둔 새만금 태양광발전과 지역경제 시너지 기대
군산시가 추진하는 10조원 규모의 해상풍력 단지 조성사업이 탄력을 받게 됐다.

27일 군산시에 따르면 정부의 ‘공공 주도 해상풍력 적합 입지 발굴 공모사업’에 군산시가 선정돼 국비 35억원을 지원받는다.

이 사업은 해양 생태와 지질, 어업 활동 현황 등을 조사해 해상풍력 사업의 최적지를 찾는 것이다.

군산시가 해상풍력 사업 대상지로 선정한 군산 어청도 일대를 대상으로 해 내년부터 2년간 조사 작업이 진행된다.

조사는 지역 해역에 풍황계측기 2~3기를 설치해 어업 영향이 적으면서 해상풍력 사업의 적합한 부지를 발굴하게 된다.

군산시는 최적지를 찾아내면 2027년까지 10조원 가량을 투입해 최대 2GW(기가와트)급 해상풍력단지를 만들 계획이다.

올해 처음 시행된 공공 주도의 해상풍력 공모사업에 선정된 군산시는 내년 착공을 앞둔 새만금 태양광발전사업과 함께 대규모 해상풍력 사업까지 순항을 예고하면서, 지역경제 회복을 위한 또 한 번의 전환점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강임준 군산시장은 “이번 공모 선정으로 우리가 역점을 둬 추진하는 해상 풍력단지 조성사업이 급물살을 타게 됐다”며 “사업이 계획대로 추진될 수 있도록 행정력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오는 2030년까지 세계 5대 해상풍력 국가로의 성장 등 정부 해상풍력 발전에 적극적으로 기여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군산=박금석 기자 nogusu@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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