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진맛에 반할준비 되셨나요
2020년 09월 25일(금) 00:00 가가
쌀귀리·묵은지 등 지역특산물 육성 박차
세계 10대 건강식품으로 선정된 귀리의 주산지는 강진이다. 강진군은 쌀귀리의 상품성 향상을 위해 국수, 떡, 식혜 등 다양한 가공식품 제조에 나서 쌀귀리 소비촉진을 주도해 나간다. 이와 더불어 강진 곳곳에서 손맛으로 유명한 실력자들을 사업자로 모집해 남도의 손맛을 담고 있는 강진산 묵은지의 산업화에 나선다.
◇가공식품 개발로 소비촉진 활성화
강진군이 세계 10대 슈퍼푸드 ‘귀리’를 활용한 국수 개발에 나섰다.
귀리의 종류는 크게 겉귀리와 쌀귀리로 구분된다. 강진에서 생산되는 귀리는 100% 쌀귀리이다. 대부분의 수입귀리는 겉귀리로 별도 도정이 필요하고 거친 식감을 가지지만 쌀귀리는 별도 도정을 거칠 필요도 없고 식감이 부드럽다. 겉귀리에 비해 경쟁력을 갖춘 강진군 쌀귀리는 부드럽고 식감이 좋아 맛 좋은 건강 웰빙식품으로 입소문을 타고 있다.
강진군은 대표적 서민음식 국수부터 아침식사 대용 선식·떡 등 쌀귀리를 활용한 다양한 가공식품을 개발해 귀리 소비를 촉진하고 전국 최고의 쌀귀리 생산지로서 강진군의 경쟁력을 높여간다는 목표다. 지역 식당에서 생면을 생산하고 용역 수행을 통해 공장에서 마른국수와 생면을 생산할 계획이다.
국수는 반죽 시 글루텐(곡류에 들어 있는 불용성단백질) 성분이 많이 첨가될수록 반죽의 찰기가 더해지고 식감이 배가된다. 그러나 귀리에는 글루텐 성분이 낮아 국수와 같은 가공식품 개발에 어려움이 있다. 이에 볶음 쌀귀리 분말, 생쌀귀리 분말을 첨가하는 등 다양한 시도를 하고 있다. 국수 개발은 90%이상 완료됐으며 9월 말 시판을 앞두고 있다.
쌀귀리 국수 시제품 개발 이후에는 시식회를 열어 소비자 선호도를 파악하고 제품생산 매뉴얼 정립으로 맛·식감·귀리 함량이 최적화된 제품을 생산한다는 방침이다.
강진군은 지난 2010년부터 쌀귀리를 재배하기 시작해 다년간의 재배 경험과 실험을 거쳐 경험을 축적하며 전국 최고의 품질 및 생산량을 자랑하고 있다. 올해 수확 2020년산 쌀귀리를 기준으로 보면 강진군의 재배면적은 444㏊로 전국 1300㏊의 34%, 전남 520㏊의 85%를 점유하고 있다. 전량 계약재배를 통해 올해 생산량은 약 2664t, 농가 조수익은 약 40억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강진산 묵은지, 지역특산물로 육성
진한 남도의 손맛을 담은 ‘묵은지’ 또한 지역 대표 특산물로 산업화에 주력한다.
강진군은 강진 묵은지 산업화를 위해 사업 신청자들이 참여한 가운데 올해 4월과 9월21일 회의를 개최했다. 현재까지 사업참여자는 17명으로 강진 곳곳에서 손맛으로 유명한 실력자들이 모였다.
묵은지 판매(직판·통신판매·택배) 조건 취득을 위해 사업 신청자는 영업 신고(즉석판매 제조가공업)를 해야 한다. 강진군은 영업 신고에 필요한 시설·기자재·용도변경허가 용역비 등을 지원한다. 포장재 제작, 역량 강화 교육, 판촉 활동도 돕는다.
강진군은 그동안 원활한 사업 추진을 위해 수요조사 이후 선진지 벤치마킹, 사업신청자 면담, 브랜드 개발용역을 진행했으며 묵은지 산업화 사업의 추진을 통해 여수 돌산 갓김치와 비견되는 지역 특산물로 육성할 방침이다. 배추재배에서 가공, 관광, 외식을 아우르는 6차산업 수익 모델을 창출할 계획이다.
강진 묵은지 산업화를 통해 맛의 1번지 강진의 관광상품으로 육성해 6차 산업화의 기반 마련을 도모하는 한편 강진산 묵은지에 대한 전국 인지도 및 소비자 만족도 제고로 묵은지 하면 강진이 떠오를 수 있도록 한다는 전략이다.
강진군 홈페이지와 블로그 등 강진군의 홍보매체를 활용하는 한편 파워블로거와 SNS 유명인과의 협업으로 홍보에도 적극 나선다.
특히, 강진군 식품 서포터즈를 통해 페이스북, 카카오스토리, 인스타그램 등 소셜미디어(SNS)를 대상으로 다양한 강진 식품을 알린다는 방침이다. 올해 1월 위촉된 강진 식품 서포터즈는 총 40명으로 구성돼 있으며 매월 강진군 대표 농수산식품을 개인 블로그나 SNS에 홍보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
◇강진 버섯·작두콩차 ‘아마존’타고 세계로
강진군 대표 특산물인 버섯과 작두콩이 지난 8월부터 세계 최대의 온라인 쇼핑몰 아마존에 입점해 정식으로 판매를 시작했다.
강진군은 미국 아마존 벤더 업체 크리에이시브와 현지 시장 맞춤형 상품 컨설팅을 실시하고 아마존에 입점할 특산물로 버섯스낵과 작두콩차를 선정해 전남도 아마존 브랜드관에 론칭했다.
아마존은 180개국 3억 명이 이용하고 있는 세계 최대의 온라인 전자상거래 플랫폼으로 코로나19 이후 세계 유통업계를 선도하고 있는 글로벌 기업이다. 강진군 특산물을 아마존에 선보이게 돼 국내를 넘어 해외까지 그 우수성을 알릴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된 셈이다.
버섯스낵은 감칠맛과 바삭한 칩의 식감이 있는 웰빙건강 스낵이다. 개별포장해 어디서든 간편하게 먹을 수 있도록 고안됐다.
표고버섯과 느타리버섯 스낵 두 가지 종류로 판매되고 있으며, 저온 진공 후라잉 공법으로 처리한 뒤 소량의 천일염으로 맛을 내어 짭조름하면서 고소한 버섯 향기가 난다.
작두콩차는 면역력 개선과 비염에 좋다.
작두콩은 일반 콩에 비해 크기가 5배 이상 크고 콩깍지의 모양이 작두를 닮았다해 작두콩 또는 도두(刀豆)라고 불린다. ‘본초강목’에서는 작두콩이 ‘장과 위를 보호하고 속을 따뜻하게 하며 신장 기능 증진을 돕는 약재’라고 소개하고 있다. 신체 활력 증진과 면역력 개선을 돕는 비타민 B와 항산화 성분인 비타민 A, C의 함량이 높아 비염에 탁월하고 호흡기질환, 피부질환, 위장질환, 당뇨 등에도 효과적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승옥 강진군수는 “강진군은 유통환경 변화에 발맞춰 온라인 활용 및 지역특산물 육성으로 고객층을 확대해 농특산물 유통기반을 탄탄하게 조성하고 군민들의 소득증대를 도모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강진=남철희 기자 choul@kwangju.co.kr
![]() ![]() |
강진군이 세계 10대 슈퍼푸드 ‘귀리’를 활용한 국수 개발에 나섰다.
귀리의 종류는 크게 겉귀리와 쌀귀리로 구분된다. 강진에서 생산되는 귀리는 100% 쌀귀리이다. 대부분의 수입귀리는 겉귀리로 별도 도정이 필요하고 거친 식감을 가지지만 쌀귀리는 별도 도정을 거칠 필요도 없고 식감이 부드럽다. 겉귀리에 비해 경쟁력을 갖춘 강진군 쌀귀리는 부드럽고 식감이 좋아 맛 좋은 건강 웰빙식품으로 입소문을 타고 있다.
쌀귀리 국수 시제품 개발 이후에는 시식회를 열어 소비자 선호도를 파악하고 제품생산 매뉴얼 정립으로 맛·식감·귀리 함량이 최적화된 제품을 생산한다는 방침이다.
강진군은 지난 2010년부터 쌀귀리를 재배하기 시작해 다년간의 재배 경험과 실험을 거쳐 경험을 축적하며 전국 최고의 품질 및 생산량을 자랑하고 있다. 올해 수확 2020년산 쌀귀리를 기준으로 보면 강진군의 재배면적은 444㏊로 전국 1300㏊의 34%, 전남 520㏊의 85%를 점유하고 있다. 전량 계약재배를 통해 올해 생산량은 약 2664t, 농가 조수익은 약 40억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 ![]() |
진한 남도의 손맛을 담은 ‘묵은지’ 또한 지역 대표 특산물로 산업화에 주력한다.
강진군은 강진 묵은지 산업화를 위해 사업 신청자들이 참여한 가운데 올해 4월과 9월21일 회의를 개최했다. 현재까지 사업참여자는 17명으로 강진 곳곳에서 손맛으로 유명한 실력자들이 모였다.
묵은지 판매(직판·통신판매·택배) 조건 취득을 위해 사업 신청자는 영업 신고(즉석판매 제조가공업)를 해야 한다. 강진군은 영업 신고에 필요한 시설·기자재·용도변경허가 용역비 등을 지원한다. 포장재 제작, 역량 강화 교육, 판촉 활동도 돕는다.
강진군은 그동안 원활한 사업 추진을 위해 수요조사 이후 선진지 벤치마킹, 사업신청자 면담, 브랜드 개발용역을 진행했으며 묵은지 산업화 사업의 추진을 통해 여수 돌산 갓김치와 비견되는 지역 특산물로 육성할 방침이다. 배추재배에서 가공, 관광, 외식을 아우르는 6차산업 수익 모델을 창출할 계획이다.
강진 묵은지 산업화를 통해 맛의 1번지 강진의 관광상품으로 육성해 6차 산업화의 기반 마련을 도모하는 한편 강진산 묵은지에 대한 전국 인지도 및 소비자 만족도 제고로 묵은지 하면 강진이 떠오를 수 있도록 한다는 전략이다.
강진군 홈페이지와 블로그 등 강진군의 홍보매체를 활용하는 한편 파워블로거와 SNS 유명인과의 협업으로 홍보에도 적극 나선다.
특히, 강진군 식품 서포터즈를 통해 페이스북, 카카오스토리, 인스타그램 등 소셜미디어(SNS)를 대상으로 다양한 강진 식품을 알린다는 방침이다. 올해 1월 위촉된 강진 식품 서포터즈는 총 40명으로 구성돼 있으며 매월 강진군 대표 농수산식품을 개인 블로그나 SNS에 홍보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
![]() ![]() |
![]() ![]() |
강진군 대표 특산물인 버섯과 작두콩이 지난 8월부터 세계 최대의 온라인 쇼핑몰 아마존에 입점해 정식으로 판매를 시작했다.
강진군은 미국 아마존 벤더 업체 크리에이시브와 현지 시장 맞춤형 상품 컨설팅을 실시하고 아마존에 입점할 특산물로 버섯스낵과 작두콩차를 선정해 전남도 아마존 브랜드관에 론칭했다.
아마존은 180개국 3억 명이 이용하고 있는 세계 최대의 온라인 전자상거래 플랫폼으로 코로나19 이후 세계 유통업계를 선도하고 있는 글로벌 기업이다. 강진군 특산물을 아마존에 선보이게 돼 국내를 넘어 해외까지 그 우수성을 알릴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된 셈이다.
버섯스낵은 감칠맛과 바삭한 칩의 식감이 있는 웰빙건강 스낵이다. 개별포장해 어디서든 간편하게 먹을 수 있도록 고안됐다.
표고버섯과 느타리버섯 스낵 두 가지 종류로 판매되고 있으며, 저온 진공 후라잉 공법으로 처리한 뒤 소량의 천일염으로 맛을 내어 짭조름하면서 고소한 버섯 향기가 난다.
작두콩차는 면역력 개선과 비염에 좋다.
작두콩은 일반 콩에 비해 크기가 5배 이상 크고 콩깍지의 모양이 작두를 닮았다해 작두콩 또는 도두(刀豆)라고 불린다. ‘본초강목’에서는 작두콩이 ‘장과 위를 보호하고 속을 따뜻하게 하며 신장 기능 증진을 돕는 약재’라고 소개하고 있다. 신체 활력 증진과 면역력 개선을 돕는 비타민 B와 항산화 성분인 비타민 A, C의 함량이 높아 비염에 탁월하고 호흡기질환, 피부질환, 위장질환, 당뇨 등에도 효과적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승옥 강진군수는 “강진군은 유통환경 변화에 발맞춰 온라인 활용 및 지역특산물 육성으로 고객층을 확대해 농특산물 유통기반을 탄탄하게 조성하고 군민들의 소득증대를 도모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강진=남철희 기자 choul@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