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대생체의료시험연구센터, 광주지역 최초 ‘의료기기 시험기관’ 지정 1년
2020년 09월 14일(월) 00:00 가가
기업 의료기기 연구·개발 든든한 지원군 자리매김
전남대학교 생체의료시험연구센터가 ‘의료기기 시험검사 기관’ 지정 1년 만에 국내 굴지의 의료기기 기업들이 제품 인증을 의뢰하는 대표 의료기기 시험인증 연구센터로 자리잡았다.
전남대생체의료시험연구센터(센터장 박상원 교수·이하 연구센터)는 총 30억원(시비 20억·민자 10억원)을 투입해 시설과 장비· 인력 등을 구축, 작년에 식약처로부터 의료기기 시험검사기관으로 지정받았다.
연구센터는 지난 1년간 의료기기 제품과 치과임플란트 인증 등 수많은 시험을 신속하고 정확하게 진행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로 인해 연구센터는 짧은 업무수행 역사에도 불구하고, 호남 지역은 물론 상당수 타 지역 기업들로부터 시험 인증 의뢰를 받고 있다.
특히 연구센터의 의료기기 시험검사의 정확성 및 신속성이 입증되면서 국내 최대 기업들의 의뢰가 잇따르고 있다. 치과 임플란트의 대표 주자인 오스템은 최근 신제품의 성능을 연구·분석하기 위해 전남대생체의료시험연구센터에 시험을 의뢰해왔다. 또한 대구에 본사를 둔 메가젠 임플란트 기업 대표와 기술·연구진들이 직접 연구센터를 방문, 센터의 시설과 장비 및 기술력·숙련도·정확도를 직접 체험한 뒤 임플란트 인증 성능검사를 의뢰했다.
더불어 2021년에는GLP(비임상 시험실) 시설을 구축해 식약처로부터 GLP 인증기관으로 승인을 받아 ‘in-vitro’상의 비 임상시험도 진행할 계획이다. GLP를 승인받으면 좀 더 폭 넓은 의료기기의 제품 인증시험을 수행할 수 있게 된다.
이를 바탕으로 전남대생체의료시험연구센터가 지역 및 전국적인 기업들의 성장을 뒷받침하는 연구기관이 되기 위해서는 전문 인력 확충과 재정 확보가 절실한 실정이다. 대구 첨단의료기기개발지원센터를 비롯해 전국 3곳의 의료기기 시험 관련 연구센터들은 모두 정부의 지원을 받거나 출연기관이지만 전남대생체의료시험연구센터는 대학 소속의 독자 기관이어서 재정 상태가 매우 열악한 실정이다.
현재 전남대생체의료시험연구센터는 기업들의 시험 의뢰에 따른 비용만으로 재정을 유지하고 있는 실정이어서 폭 넓은 인증 시험을 수행하지 못하고 있다.
박상원(전남대치과병원 보철과 교수) 전남대생체의료시험연구센터장은 “센터가 폭 넓은 인증시험 항목을 추가하려면 그에 따른 인프라가 구축되고 전문 인력이 충원돼야 한다”면서 “현재의 재정 상태로는 인프라 확충이 불가능하다. 지역의 의료산업 발전을 위해서라도 센터 인프라 구축과 전문시험연구원 인력 확충이 시급히 해결돼야 한다”고 말했다.
/채희종 기자 chae@kwangju.co.kr
전남대생체의료시험연구센터(센터장 박상원 교수·이하 연구센터)는 총 30억원(시비 20억·민자 10억원)을 투입해 시설과 장비· 인력 등을 구축, 작년에 식약처로부터 의료기기 시험검사기관으로 지정받았다.
특히 연구센터의 의료기기 시험검사의 정확성 및 신속성이 입증되면서 국내 최대 기업들의 의뢰가 잇따르고 있다. 치과 임플란트의 대표 주자인 오스템은 최근 신제품의 성능을 연구·분석하기 위해 전남대생체의료시험연구센터에 시험을 의뢰해왔다. 또한 대구에 본사를 둔 메가젠 임플란트 기업 대표와 기술·연구진들이 직접 연구센터를 방문, 센터의 시설과 장비 및 기술력·숙련도·정확도를 직접 체험한 뒤 임플란트 인증 성능검사를 의뢰했다.
현재 전남대생체의료시험연구센터는 기업들의 시험 의뢰에 따른 비용만으로 재정을 유지하고 있는 실정이어서 폭 넓은 인증 시험을 수행하지 못하고 있다.
박상원(전남대치과병원 보철과 교수) 전남대생체의료시험연구센터장은 “센터가 폭 넓은 인증시험 항목을 추가하려면 그에 따른 인프라가 구축되고 전문 인력이 충원돼야 한다”면서 “현재의 재정 상태로는 인프라 확충이 불가능하다. 지역의 의료산업 발전을 위해서라도 센터 인프라 구축과 전문시험연구원 인력 확충이 시급히 해결돼야 한다”고 말했다.
/채희종 기자 chae@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