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정부 하반기 이끌 인선, 호남 인사 중용 여부 촉각
2020년 08월 12일(수) 00:00 가가
호남 현안 챙길 창구 좁아져
靑개편 마지막 비서실장 관심
양정철·유은혜·우윤근 거론
9월 예상 부분 개각
지역인사 적극 추천해야
靑개편 마지막 비서실장 관심
양정철·유은혜·우윤근 거론
9월 예상 부분 개각
지역인사 적극 추천해야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10일 다주택 논란에 대한 책임으로 일괄 사의를 표명한 노영민 비서실장과 산하 5명의 수석 가운데 절반인 3명의 사표만을 수리하면서 이어질 청와대 후속 인선이 주목된다. 여기에 9월께로 전망되는 부분 개각에도 지역 인사들이 중용될 것인지도 관심사다. 문재인 정부에 호남의 현안과 목소리를 전달할 창구가 점차 좁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일단, 정치권에서는 문재인 정부 하반기를 이끌어갈 진용이 9월께 모습을 드러내지 않느냐는 관측을 제기하고 있다. 민주당이 오는 29일 전당대회를 통해 새로운 지도부를 선출한다는 점에서 문재인 정부와 청와대도 새로운 모습으로 진용을 갖출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당초 문재인 대통령의 퇴임까지 함께하는 청와대 3기 참모진 진용은 올해 말 또는 내년 초에나 모습을 드러낼 것으로 예상됐으나 다주택자 논란 등으로 노영민 비서실장 등 5명의 수석비서관이 일괄 사의를 표명하면서 그 시기가 대폭 앞당겨질 것으로 보인다.
핵심 포인트는 청와대 비서실장 인선이다. 일단 노 실장의 후임으로는 문재인 대통령의 복심인 양정철 전 민주연구원장이 거론된다. 여기에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도 하마평에 오르내리고 있다. 전남 광양에서 3선을 지낸 바 있는 우윤근 전 러시아 대사의 이름도 나온다. 김현미 국토부장관도 그동안 거론됐지만 부동산 정책 실패 논란으로 가능성은 크게 낮아진 상황이다. 또 신현수 전 국정원 기조실장도 가능성이 있다는 관측이다.
여권에서는 문재인 대통령이 마지막 비서실장에 가장 최측근 인사를 기용하지 않느냐는 관측을 내놓고 있다. 김대중·노무현 전 대통령도 마지막 비서실장으로 가장 믿을 수 있는 최측근인 박지원·문재인 카드를 썼기 때문이다.
이런 가운데 청와대 후속 인선과 관련, 지역 인사의 중용 여부도 관심사다. 강기정 정무수석의 퇴진으로 지역 현안을 주도적으로 챙길 인사를 찾기 어려운 상황이기 때문이다.
광주 출신의 이호승 경제수석과 나주 출신의 김제남 시민사회수석이 있지만 정치권과 지방자치단체 등과 소통하며 지역 현안을 챙길 수 있는 창구 역할에는 다소 부족하지 않느냐는 지적이다. 여기에 김광진(정무), 김창수(통일), 조경호(사회통합), 이광철(민정) 비서관 등이 청와대에 포진하고 있지만 지역과의 소통 폭이 크지 않다는 평가다.
이에 따라 청와대 후임 인선과 관련, 지역 정치권 등에서 지역 인사들을 적극 추천하고 여권 핵심부에서도 문재인 정권의 핵심 지지 기반인 호남의 창구 역할을 할 수 있는 인사를 적극 발탁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이런 가운데 비서실장 인선과 맞물려 있는 개각도 주목된다. 일단 9월 정기국회 개원과 추석 이전 진행될 가능성이 나오고 있다. 특히, 문재인 정부 초반과 달리 현재는 박양우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을 제외하고는 지역 출신 장관을 찾아보기 힘든 상황이라는 점에서 민심의 주목도가 높다. 정가에서는 김현미 국토부장관, 정경두 국방부 장관, 이정옥 여성가족부 장관,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 김현수 농림수산식품부장관 등의 교체 가능성을 거론하고 있다.
지역 정치권 관계자는 “과거 이낙연 국무총리와 임종석 비서실장 체제와 비교하면 현재 문재인 정권에서 호남 색채가 좀 엷어진 측면이 있다”며 “청와대의 후임 인선과 정부 개각에 호남 인사들의 중용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말했다.
/임동욱 선임기자 tuim@kwangju.co.kr
당초 문재인 대통령의 퇴임까지 함께하는 청와대 3기 참모진 진용은 올해 말 또는 내년 초에나 모습을 드러낼 것으로 예상됐으나 다주택자 논란 등으로 노영민 비서실장 등 5명의 수석비서관이 일괄 사의를 표명하면서 그 시기가 대폭 앞당겨질 것으로 보인다.
이런 가운데 청와대 후속 인선과 관련, 지역 인사의 중용 여부도 관심사다. 강기정 정무수석의 퇴진으로 지역 현안을 주도적으로 챙길 인사를 찾기 어려운 상황이기 때문이다.
광주 출신의 이호승 경제수석과 나주 출신의 김제남 시민사회수석이 있지만 정치권과 지방자치단체 등과 소통하며 지역 현안을 챙길 수 있는 창구 역할에는 다소 부족하지 않느냐는 지적이다. 여기에 김광진(정무), 김창수(통일), 조경호(사회통합), 이광철(민정) 비서관 등이 청와대에 포진하고 있지만 지역과의 소통 폭이 크지 않다는 평가다.
이에 따라 청와대 후임 인선과 관련, 지역 정치권 등에서 지역 인사들을 적극 추천하고 여권 핵심부에서도 문재인 정권의 핵심 지지 기반인 호남의 창구 역할을 할 수 있는 인사를 적극 발탁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이런 가운데 비서실장 인선과 맞물려 있는 개각도 주목된다. 일단 9월 정기국회 개원과 추석 이전 진행될 가능성이 나오고 있다. 특히, 문재인 정부 초반과 달리 현재는 박양우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을 제외하고는 지역 출신 장관을 찾아보기 힘든 상황이라는 점에서 민심의 주목도가 높다. 정가에서는 김현미 국토부장관, 정경두 국방부 장관, 이정옥 여성가족부 장관,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 김현수 농림수산식품부장관 등의 교체 가능성을 거론하고 있다.
지역 정치권 관계자는 “과거 이낙연 국무총리와 임종석 비서실장 체제와 비교하면 현재 문재인 정권에서 호남 색채가 좀 엷어진 측면이 있다”며 “청와대의 후임 인선과 정부 개각에 호남 인사들의 중용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말했다.
/임동욱 선임기자 tuim@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