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 3 등 메달 7개…광주시청 육상 역시 전국 최강
2020년 07월 28일(화) 19:30
여자허들·400m 계주 등 우승
정혜림·한정미 2관왕 등극

광주시청 육상팀. 왼쪽부터 정혜림, 한정미, 강다슬, 유지연, 여호수아, 김민균, 최민석, 강의빈. <광주시청 제공>

광주시청 육상팀이 전국 최강임을 재확인했다.

광주시청 육상팀은 올시즌 전반기 마지막 대회인 제48회 KBS배 전국육상경기대회에서 ‘아시아 허들 여왕’ 정혜림(33)과 ‘여자 400m 강자’ 한정미(24)가 2관왕에 올랐다. 대회에서 금 3, 은 1, 동 3개 등 메달 7개를 쓸어담았다.

정혜림은 28일 경북 예천공설운동장 육상경기장에서 열린 이 대회 여자대학·일반부 100m 허들 결승에서 13초49로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다.

정혜림은 예선에서 13초32의 시즌 개인 최고 기록으로 결승에 올라 기대를 모았으나 개인 최고 기록(13초04)을 경신하지는 못했다. 흐린 날씨에 습도가 높은 탓에 최상 컨디션을 유지하지 못했다고 한다.

정혜림은 지난 25일 열린 여자대학·일반부 400m 계주와 24일 열린 여자대학·일반부 100m에서도 각각 금메달 1개와 동메달 1개를 획득해 대회 2관왕에 올랐다.

정혜림·한정미·유지연·강다슬이 호흡을 맞춘 광주시청은 여자대학·일반부 400m 계주 결승에서 45초80으로 금메달을 땄다. 이들은 지난 2014년 대회기록(45초91)을 0.11초 갈아치웠다.

정혜림은 여자대학·일반부 100m 결승에선 11초89로 대회타이기록을 세우며 3위를 차지했다.

정혜림은 도쿄올림픽 출전권 획득을 위해 올해 국내대회 참가 위주로 컨디션 조절과 기록 단축에 매진할 예정이다.

한정미는 지난 24일 열린 여자대학·일반부 400m 결승에서 56초03으로 결승선을 통과해 오세라(김포시청·56초42)와 이아영(광양시청·56초89)을 제치고 우승을 차지한 데 이어 400m 계주에서도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강다슬은 금 1·은 1·동 1개를 획득했다. 강다슬은 24일 여자대학·일반부 100m에서 11초87로 대회신기록과 함께 2위를 차지한 데 이어 27일 여자대학·일반부 200m 결승에선 24초44의 기록으로 동메달을 차지했다.

강의빈·김민균·여호수아·최민석이 이어 달린 광주시청 남자대학·일반부 400m 계주팀은 25일 결승에서 40초50을 기록, 한국체대(40초37), 안양시청(40초48)에 이어 동메달을 차지했다.

광주시청 육상팀은 올 하반기 성적이 더 주목되는 팀이다.

육상 남자 100m 한국 기록(10초07) 보유자 김국영(29·국군체육부대)이 오는 9월 전역해 광주시청 육상팀에 복귀하고, 멀리뛰기와 세단뛰기의 최강자 김덕현과 배찬미가 3개 전국대회에 출전한다.

심재용 광주시청 육상 감독은 “하반기로 예정된 실업대항 2개 대회와 대한육상연맹 주관 문체부장관배 등 3개 대회에서도 최선을 다해 광주 육상의 저력을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윤영기 기자 penfoot@kwangju.co.kr

실시간 핫뉴스

많이 본 뉴스

오피니언더보기

기사 목록

광주일보 PC버전
검색 입력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