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박람회장 ‘공공 개발’ 머리 맞댄다
2020년 07월 15일(수) 17:00 가가
‘민간개발 반대’ 시민단체 강연회
해수부, 내달까지 타당성 용역
해수부, 내달까지 타당성 용역


지난 14일 여수 히든베이호텔에서 열린 ‘박람회장 공공개발에 관한 특별 강연회’에서 여수선언실천위원회 회원들이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 총회’(COP28) 유치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 <여수시 제공>
2012여수세계박람회장을 민간에 매각할 것이 아니라 공공 개발을 통해 활용하자는 주제의 강연회가 열려 눈길을 끌었다.
15일 여수시에 따르면 여수선언실천위원회(여실위)는 전날 여수 히든베이호텔에서 권오봉 여수시장, 김회재 국회의원, 송대수 박람회재단 이사장 등 4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박람회장 공공 개발에 관한 특별 강연회’를 열었다.
이날 강연회는 여수세계박람회장에 대한 기존 ‘민간 매각’ 방식에서 ‘공공 개발’ 방식으로 변경을 모색하는 행사였다.
해양수산부는 지난 5월부터 8월까지 ‘박람회 사후활용계획 변경을 위한 재무적 타당성 검토 용역’을 실시하고 있다. 공기업인 여수광양항만공사가 주도하는 공공개발 방식에 대한 재무적 타당성을 살피려는 취지여서 여실위 등 시민단체가 환영하고 있다.
여실위는 박람회장 공공 개발에 관한 전문가들의 다양한 의견을 듣고 지역이 원하는 최적의 활성화 방안을 정부에 개진하기 위해 특별 강연회 등 다양한 후속 방안들을 찾고 있다.
특별 강연은 김경호 제주대학교 교수가 ‘세계박람회장 3G 동력으로서의 K-culture 크루즈 가능성 탐색’을 주제로 진행했다. 김 교수는 “800만명 이상이 다녀간 여수세계박람회장에 이제는 K-culture(한류) 콘텐츠를 담아 한해 크루즈 100회, 30만 명 이상의 국제 크루즈 관광객을 유치해야 한다”며 “세계박람회장의 3G를 열면 궁극적으로 여수는 K-culture 크루즈 도시로 발전하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노성진 도시공학자는 ‘여수세계박람회 사후활용 접근에 대한 모형설정 사례 및 방안’을 주제로 창조문화산업과 여수엑스포의 연계안을 제시했다.
박상우 KMI(한국의학연구소) 어촌어항실장은 섬 박람회와 연계해 글로벌 섬 발전 네트워크와의 교류 협력 기반 조성으로 MICE 인프라를 구축하는 전략 등을 발표했다.
권오봉 여수시장은 “여수박람회 정신을 살릴 수 있는 공익 목적의 부지와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 총회’(COP28)와 같은 대규모 행사 유치를 위한 ‘국제전시컨벤션센터’ 건립 계획이 정부의 재무 용역에 꼭 반영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정금희 여실위 상임공동위원장은 “박람회장의 공공 개발을 위한 해수부 용역을 환영한다”면서 “박람회 정신과 주제를 계승하는 공공개발이 이뤄진다면 동서화합은 물론 수도권 집중으로 소외된 남해안 균형 발전의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여수=김창화 기자 chkim@kwangju.co.kr
15일 여수시에 따르면 여수선언실천위원회(여실위)는 전날 여수 히든베이호텔에서 권오봉 여수시장, 김회재 국회의원, 송대수 박람회재단 이사장 등 4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박람회장 공공 개발에 관한 특별 강연회’를 열었다.
해양수산부는 지난 5월부터 8월까지 ‘박람회 사후활용계획 변경을 위한 재무적 타당성 검토 용역’을 실시하고 있다. 공기업인 여수광양항만공사가 주도하는 공공개발 방식에 대한 재무적 타당성을 살피려는 취지여서 여실위 등 시민단체가 환영하고 있다.
특별 강연은 김경호 제주대학교 교수가 ‘세계박람회장 3G 동력으로서의 K-culture 크루즈 가능성 탐색’을 주제로 진행했다. 김 교수는 “800만명 이상이 다녀간 여수세계박람회장에 이제는 K-culture(한류) 콘텐츠를 담아 한해 크루즈 100회, 30만 명 이상의 국제 크루즈 관광객을 유치해야 한다”며 “세계박람회장의 3G를 열면 궁극적으로 여수는 K-culture 크루즈 도시로 발전하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박상우 KMI(한국의학연구소) 어촌어항실장은 섬 박람회와 연계해 글로벌 섬 발전 네트워크와의 교류 협력 기반 조성으로 MICE 인프라를 구축하는 전략 등을 발표했다.
권오봉 여수시장은 “여수박람회 정신을 살릴 수 있는 공익 목적의 부지와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 총회’(COP28)와 같은 대규모 행사 유치를 위한 ‘국제전시컨벤션센터’ 건립 계획이 정부의 재무 용역에 꼭 반영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정금희 여실위 상임공동위원장은 “박람회장의 공공 개발을 위한 해수부 용역을 환영한다”면서 “박람회 정신과 주제를 계승하는 공공개발이 이뤄진다면 동서화합은 물론 수도권 집중으로 소외된 남해안 균형 발전의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여수=김창화 기자 chkim@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