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을의 안녕과 풍요를 기원하는 한판 축제
2020년 07월 14일(화) 00:00
국립남도국악원, 17~18일 ‘2020굿음악축제’ 유튜브 공개
남해안별신굿·서해안배연신굿 등 공연…학술대회도 진행

국립남도국악원은 오는 17~18일 2020 굿음악축제를 온라인으로 개최한다. 사진은 지난해 굿음악축제에서 선보인 고창농악 공연 모습.

마을의 안녕과 풍요를 기원하는 팔도의 놀이굿, 전국 곳곳에서 전해져 온 풍물굿 등 다양한 굿음악과 관객들이 직접 국악인이 돼 풍물굿, 강강술래, 남도민요, 판소리를 배워보는 체험 등을 선보여온 굿음악축제가 올해로 17회를 맞았다.

국립남도국악원은 오는 17~18일 2020 굿음악축제를 온라인으로 개최한다.

이번 굿음악축제는 풍어제를 주제로 한 공연과 학술회의로 진행된다. 매년 굿음악축제 개최시 숙박 체험객을 모집해 굿음악 체험과 문화탐방 등을 운영했지만 올해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무관중으로 진행하며 국립남도국악원 유튜브 채널을 통해 실시간 송출된다.

초청공연으로 17일 오후 7시에는 남해안별신굿(국가무형문화재 제82-4호) 공연이 펼쳐진다. 무대는 맞이굿, 외장거리, 조너리, 수부시나위, 용선놀음 등으로 구성됐다. 남해안별신굿은 통영과 거제를 중심으로 남해안 인근 지역에서 열리는 축제로 세습무가(巫家)들이 주도하는 마을굿이다. 어민들의 풍어와 마을의 평안을 기원하는 제의로, 보통 3년에 한번씩 굿을 벌인다. 1987년 국가무형문화재로 지정된 후 예능보유자 정영만을 비롯해 마을주민과 보존회원들이 지속적으로 전승하고 있다.

18일 오후 3시에 만날 수 있는 서해안배연신굿(국가무형문화재 제82-2호)은 신청울림, 당산맞이, 소당제석굿, 영산대감, 영산할아밤, 영산할맘굿, 쑹거주는굿, 대감놀이 순서로 열린다. 서해안배연신굿은 배 주인이 배의 안전과 풍어, 집안의 번창을 빌며 벌이던 무당굿으로 바다에 배를 띄우고 배 위에서 지냈다. 황해도 해주와 옹진, 연평도 지방의 마을에서 해마다 행해졌으며 1985년 국가무형문화재로 지정됐다. 현재는 인천 소래포구를 중심으로 매년 개최되고 있다.

학술회의는 1부(17일 오후 2~6시)와 2부(18일 오전 9시~낮 12시)로 나뉘어 열리며 ‘포용적 예술로서의 풍어제’를 주제로 굿 관련 학자들의 발표와 토론으로 진행된다.

1부 좌장은 임미선이 맡았으며 심상교, 김신효, 허남춘이 ‘동해안 풍어제의 원형미학적 특성연구’를 주제로 발표와 토론을 시작한다. 이어 최진아, 김숙희, 오선영이 ‘풍어의 상징, ‘봉죽’의 포용적 가치’에 대해 이야기하며, 조정현, 이균옥, 김은희는 ‘열린형식의 판문화로서의 굿의 확장성’을 주제로 의견을 나눈다.

2부 좌장은 김우진이며, 이용식, 송기대, 이윤선이 ‘어해안 풍어제의 음악미학적 가치’에 대해 토론한다. 또 최병길, 손정일, 임수정은 ‘동해안 별신굿의 장단 구현 양상-푸너리 장단을 중심으로’를 주제로 이야기를 나누며, 윤동환, 편성철, 김성식은 ‘동해안 풍어제의 변화’에 대해 발표한다.

자세한 행사 일정은 국립남도국악원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전은재 기자 ej6621@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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