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개월 유아도 감염…n차 감염 무차별 확산에 ‘패닉’
2020년 07월 09일(목) 19:50
8일 하루 전국서 가장 많은 15명…광주 누적환자 145명
광주고시학원 냉방장치 통한 공기 중 감염 가능성 확인중

코로나19 지역확산 차단을 위한 유관기관 긴급대책 회의를 마친 이용섭 광주시장이 9일 오전 광주시청 브리핑룸에서 대시민 호소문을 발표하고 있다. /최현배 기자choi@kwangju.co.kr

광주에서 초등학생에 이어 12개월 유아까지 감염되는 등 코로나19 확산세가 꺾이지 않고 있다. 지난 8일엔 전국 자체단체 중 가장 많은 15명이 광주에서 발생했다.

9일 광주시 등 방역당국에 따르면 광주에선 이날 오후 6시 현재 서구 치평동에 거주하는 60대(광주 145번) 1명이 광주고시학원 관련 확진자로 분류됐다. 광주지역 총 누적확진자는 145명이다.

앞서 지난 8일에는 생후 12개월 남아가 광주 143번 확진자 판정을 받는 등 이날 하루에만 15명의 확진자가 늘었다. 15명의 감염경로는 동구 광주고시학원 4명, 북구 일곡중앙교회 2명, 북구 한울요양원 2명, 광산구 SM사우나 2명 등이다.

일부 확진자는 광주고시학원과 SM사우나 두 곳에서 동선이 겹친다. 방역당국은 특히 광주고시학원의 경우 냉방장치를 통한 감염 정황을 파악하고, 공기 중 전파 가능성 등을 확인하고 있다.

광주 143번 확진자는 생후 12개월 남자아이로, 광주에서 코로나19 사태 이후 유아 감염 사례는 처음이다. 이 아이는 확진판정을 받은 가족과의 접촉으로 감염됐다. 광주 삼성화재 근무자의 확진 판정으로 같은 건물 14층에 입주한 광주시 상수도 사업본부 소속 직원 70여명이 검사를 받았으나, 다행히 전원 음성판정을 받았다.

지난 8일 기준 전국적으로 지역감염은 총 28명이며, 시도별로 광주가 15명으로 가장 많았고, 대전 6명, 서울 4명, 인천 2명, 경기 1명 등의 순이었다.

질병관리본부 등 방역당국은 현재 광주의 확산세가 심상치 않다고 보고 예의주시하고 있다. 광주에서는 방문판매업체로부터 시작된 집단감염이 광륵사, 금양빌딩(오피스텔), 요양원, 교회, 사우나, 고시학원 등 8개 시설·모임으로 번져나가면서, 코로나19가 재확산한 지난달 27일 이후 현재까지 벌써 112명의 환자가 발생했다.

일자별로는 6월 27일 4명, 28일 4명, 29일 3명, 30일 12명, 7월 1일 22명, 2일 6명, 3일 8명, 4일 16명, 5일 7명, 6일 6명, 7일 8명, 8일 15명, 9일 1명(오후 6시 현재) 등이다.

연령대별로는 10대 미만 3명, 10대 2명, 20대 4명, 30대 8명, 40대 16명, 50대 27명, 60대 31명, 70대 14명, 80대 3명, 90대 4명 등이다.

이들 중 2명은 격리해제되고 110명은 입원 중이다. 경증이 105명으로 가장 많고, 중등증 3명, 중증 2명이다. 광주시는 지난달 27일부터 이날 현재까지 총 1만1936건을 검사했으며, 이 가운데 음성은 1만631건이다. 현재 1194건은 검사중으로, 추가 확진자 발생 가능성이 크다.

/박진표 기자 lucky@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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