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금난 중소기업, 혁신도시 기금 이용하세요”
2020년 06월 04일(목) 00:00
나주 빛가람혁신도시 이전기관들 출연금 2000억원 넘겨
중소기업과 동반성장 위해 대출금리 감면·우대혜택 제공

한국전력과 한전KPS, 한전KDN, 전력거래소, 한국농어촌공사 등 5개 기관이 중소기업 대출지원을 위해 은행에 예탁한 기금은 6월 현재 2310억원으로 집계됐다. 한전 나주 본사 전경.<광주일보 자료사진>

나주 빛가람혁신도시 이전기관들이 자금난을 겪고 있는 지역 중소기업을 위해 내놓은 자금이 2000억원을 넘겼다.

혁신도시 기관들 출연금으로 얻은 이자수익은 대출이자 지원에 쓰이며 지역 중소기업의 경영안정과 일자리 창출로 이어지고 있다.

3일 혁신도시 기관들에 따르면 한국전력과 한전KPS, 한전KDN, 전력거래소, 한국농어촌공사 등 5개 기관이 중소기업 대출지원을 위해 은행에 예탁한 기금은 6월 현재 2310억원으로 집계됐다.

혁신도시 이전이 본격적으로 시작된 지난 2015년부터 이들 기관은 IBK기업은행, 광주은행과 협약을 맺어 지역 중소기업과 동반성장을 위한 재원을 마련해왔다.

‘중소기업 육성자금’과 ‘동반성장 상생펀드’ ‘나주사랑펀드’ ‘동반성장예탁금’ 등 사업명은 각기 다르지만 자금이 급한 지역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한 저금리 대출에 쓰인다는 점은 같다.

한국전력의 예탁금은 기업은행 1500억원, 광주은행 500억원 등 2000억원으로, 전체 금액의 86.6%에 달한다.

한전은 지난 2015년 기업은행에 1000억원을 맡기며 동반성장협력사업을 시작했다. 이듬해에는 기업·광주은행에 각각 500억원을 예탁했다.

은행들은 한전 예탁금 이자수익으로 대출금리를 2.45~2.75% 감면해주고, 자체 조건에 따라 추가 금리 우대 혜택을 제공했다.

광주은행은 빛가람에너지밸리에 시설 투자를 한 48개사에 출연금의 72.8%에 달하는 364억원을 지원했다. 기업당 평균 7억6000만원을 대출 받은 셈이다.

중소기업 육성자금 평균 소진율은 72.5%로, 한전과 전력거래소 등이 출연한 일부 자금은 100% 소진되기도 했다.

올해도 중소기업 육성을 위한 혁신도시 기관들의 출연이 잇따르고 있다.

지난 4월 한전KPS는 코로나19로 피해를 입고 있는 지역 중소기업을 위해 ‘중소기업 금융지원 동반성장예탁금’ 재원을 80억원에서 150억원으로 확대했다. 지역 피해기업들에 돌아가는 자금은 총 300억원 규모다.

한전KDN은 올해 광주은행과 기업은행에 각각 10억원을 내놓았다.

협약에 따라 광주·전남에 본사를 둔 한전KDN 전자입찰시스템 등록업체 직원은 개인당 최대 3000만원까지 대출을 이용할 수 있게 됐다. 대출금리는 협약감면금리 1.90%포인트를 우대하고, 광주은행에서 최대 1.50%포인트까지 추가 우대해 최대 3.40%포인트까지 지원한다. 이를 위해 한전KDN은 광주은행에 10억원을 특별출연했다.

지난 2일에는 한국농어촌공사가 나주 본사에서 IBK기업은행과 ‘동반성장 상생펀드’ 조성 협약을 맺고 창업기업과 지역 중소기업 등에 우대금리 대출을 지원하기로 했다.

농어촌공사는 100억원을 무이자 예치하고 지역 중소기업은 1.4%를 자동감면 받으며 최대 5억원씩 대출받을 수 있게 됐다.

/백희준 기자 bhj@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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