면역치료제 개발·임상·제품화 165조원 세계시장 개척 나선다
전남도 ‘국가 면역치료 플랫폼’ 유치
2021년까지 화순전남대병원에
국가 면역치료 혁신센터 신축
2460억 투자 면역치료산업 선점
2020년 06월 02일(화) 00:00

김영록 전라남도지사와 구충곤 화순군수가 1일 오전 도청 기자실에서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국가 면역치료 플랫폼 구축사업 유치 확정에 따른 기자간담회를 갖고 있다.

전남도가 1일 유치를 확정한 ‘국가 면역치료 플랫폼’의 경우 국내 유일의 면역치료 전주기 플랫폼으로, 면역 치료제 연구·개발부터 전임상(동물 대상), 임상(인간), 제품화까지 원스톱 지원이 가능하다.

전남도는 국가 면역치료 플랫폼과 녹십자 등 화순백신특구 바이오산업 생태계를 바탕으로 오는 2024년이면 최대 165조원 규모의 세계시장을 형성할 면역치료산업 개척에 나선다.

전남도는이와 함께 화순의 뛰어난 백신산업 생태계를 바탕으로 정부가 추진하는 1조2000억원 규모 ‘첨단의료복합단지’의 전남 지정(유치)에도 적극 나선다는 계획이다.

◇국가 면역치료 플랫폼 운영 어떻게= 면역치료는 자연방어능력을 가진 체내 면역세포를 활성화해 질병을 낫게 하는 차세대 치료법이다. 기존의 약품 치료에 비해 부작용이 적고 감염증 치료의 경우 내성을 일으키지 않는 특성이 있어 미래 치료법으로 주목받는다.

화순에 들어설 국가 면역치료 플랫폼은 면역치료제 연구·개발의 산실격이다.

전남도는 국가 면역치료 플랫폼 구축을 위해 국비·지방비 각 230억원 등 460억원을 투입, 2021년까지 화순전남대병원 내 1만㎡ 부지에 지하 1층, 지상 5층 규모의 ‘국가 면역치료 혁신센터’를 건립한다.

혁신센터에는 원천기술 개발을 위한 연구개발 지원시설, 개방형 연구실험실, 무균동물 실험실 등 첨단 시설·장비가 구축된다.

국가 면역치료 플랫폼은 면역치료제 개발·임상시험·기술이전·사업화를 위해 대학·병원·기업·연구소 등이 함께 참여하는‘오픈 이노베이션’ 형태로 운영된다.

전남대 의대 정익주 교수가 사업을 총괄하며 국내 면역치료 전문가 70여명과 전남대 ▲광주화학기술원(GIST) ▲포항공대 ▲화순전남대병원 ▲삼성서울병원 ▲(주)박셀바이오 등 바이오기업 등 17개 기관이 참여한다.

국가 면역치료 플랫폼과 화순군이 앞서 구축한 바이오산업 생태계와의 시너지도 기대된다. 화순에는 ▲전남생물 의약연구센터(연구개발) ▲한국화학융합시험연구원(비 임상) ▲화순전남대병원(임상) ▲미생물 실증지원센터(위탁생산) ▲GC녹십자(대량생산) 등 연구개발·임상·제품화로 연결되는 전주기 백신 인프라가 갖춰져 있다.

◇“면역치료 산업은 전남 미래 먹거리, 아낌없는 투자”= 전남도는 앞서 지난 2017년 전국 최초로 ‘국립 면역치료연구원’ 설립을 위한 기획보고서를 작성하고, 문재인 대통령 지역공약의 핵심사업으로 포함시켰다. 녹십자를 비롯한 화순의 뛰어난 백신산업 인프라를 바탕으로 바이오산업 육성에 선제적으로 나선 것이다.

전남도는 이날 유치를 확정한 국가 면역치료 플랫폼 구축 사업 외에도 총 200억원을 투입해 화순백신특구에 면역세포치료제 생산시설 4개소를 구축하고, 면역치료 관련 벤처기업 창업과 신약개발, 사업화를 지원하기로 했다.

전남도는 이와 함께 면역치료 3단계 중장기 로드맵을 추진한다. 2027년까지 ▲스마트 임상 지원 시스템(250억) ▲마이크로바이오 기반 면역제어 시스템(250억) 등 총 9개 사업에 2460억원을 투자해 국가 면역치료 산업을 선점한다는 계획이다.

앞서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해 7월 전남도의 ‘블루 이코노미 비전 선포식’에 참석해 “‘블루바이오, 전남’ 프로젝트를 국가 차원에서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한편 차세대 면역 치료제 개발의 산실이 될 ‘국가 면역치료 플랫폼’의 유치가 확정되면서 정부가 추진하는 1조 2000억원 규모 ‘첨단의료복합단지’의 전남(화순) 지정에도 청신호가 켜졌다고 전남도는 평가했다.

화순의 풍부한 바이오 인프라에 더해 이번에 바이오산업 핵심 인프라의 하나인 국가 면역치료 플랫폼 유치로 정부가 내년에 확정할 ‘첨단의료복합단지’의 전남 지정(유치) 가능성이 커졌다는 것이다.

전남도는 현재 첨단의료복합단지 조성 연구용역을 진행 중이며, 국무조정실과 관계부처, 국회에 첨단의료복합단지의 추가 지정 필요성을 설명하고, 추가 지정할 경우 전남을 택해 줄 것을 지속 건의하고 있다.

/김형호 기자 khh@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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