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권, 200조원대 규모 퇴직연금 쟁탈전
2020년 06월 01일(월) 00:00 가가
1분기 적립금 잔액 100조원 돌파… 광주은행도 1조원 넘겨
수수료 인하·비대면 거래 활성화 등 서비스로 고객 모시기
수수료 인하·비대면 거래 활성화 등 서비스로 고객 모시기
올해 1분기 은행권 퇴직연금 적립금 잔액이 100조원을 돌파했다.
은행권은 노후 자산을 마련하고 세금 부담을 줄이려는 직장인들을 대상으로 퇴직연금 고객을 늘리기 위한 다각적인 노력을 들이고 있다.
지난 31일 은행연합회 공시자료에 따르면 광주은행 등 12개 은행의 올 1분기 퇴직연금 적립금은 112조9897억원으로, 지난해 1분기 97조8418억원 보다 15.4%(15조원) 증가했다.
제도별로 보면 운용 주체가 기업인 확정급여형(DB)은 56조8020억원, 가입자가 운용 주체인 확정기여형(DC) 37조1538억원, 개인형 퇴직연금(IRP) 19조339억원으로 집계됐다. 개인형 퇴직연금은 지난해 1분기(14조)보다 31.6%(4조5700억) 급증했다.
증권사를 포함한 국내 퇴직연금 시장은 현재 200조원대로 추정된다. 각 금융사들은 수수료 인하와 비대면 거래 활성화 등 각종 서비스를 내놓으며 고객 모시기에 나섰다.
지난 연말부터 수수료 인하 등을 내걸며 공격적 마케팅을 펼쳐온 광주은행은 올해 1분기 퇴직연금 적립금 잔액 1조원을 넘겼다. 제도별 적립금 규모는 확정급여형 3820억원, 확정기여형(기업IRP포함) 5454억원, 개인형 퇴직연금 733억원이다.
광주은행은 지난 2005년 12월 퇴직연금 상품을 내놓은 뒤 5월 현재 7657개 사업장(기업IRP 포함)과 거래하고 있다. 올해 광주은행은 225개 사업장을 신규 유치하며 세를 불리고 있다.
7000명이 넘는 임직원이 일하는 나주 빛가람혁신도시에 대한 확장세도 이어지고 있다. 광주은행은 올해 한국전력공사의 90억원대 퇴직연금 사업자에 선정됐으며 한전KDN, 한국농어촌공사 등 이전기관 3곳과 퇴직연금 거래를 하고 있다.
광주은행의 퇴직연금 누적 적립금 성장세는 최근 3년 동안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다.
지난 2017년 6월 말 6277억원이던 잔액은 3년 동안 3700억원 이상 불었다. 광주은행 측은 코로나19 여파로 기업 구조조정에 따른 퇴직금 지급액과 휴업업체가 증가하면서 적립액이 감소함에도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광주은행의 확정급여형 원리금 보장 상품 수익률은 1.6%로 시중은행을 포함한 은행권에서 5번째로 높다. 확정기여형(1.85%·5위), 개인형 퇴직연금(1.43%·6위) 등도 상위권에 들었다.
광주은행은 비대면 거래를 확대하고 수수료 체계를 개편하며 퇴직연금 운용에 대한 투자를 활성화 할 방침이다.
지난 연말부터는 개인형 퇴직연금 가입 고객 중 펀드운용 손실 고객에 대해서는 수수료를 감면하고 있다. 사회초년생인 만 34세 이하 청년층에게도 수수료를 70% 감면하고 연금을 받을 때도 수령 기간에 따른 수수료 50~80%를 깎아준다. 또 퇴직연금 수수료 50% 감면 대상을 사회적협동조합·마을기업·자활기업·여성가족부 아이돌봄서비스 시설까지 확대했다.
김호준 광주은행 신탁연금부장은 “앞으로 퇴직연금 자산관리와 수익률 제고를 위해 시스템 정비와 수수료 할인 등 다방면의 노력을 지속하겠다”고 말했다.
/백희준 기자 bhj@kwangju.co.kr
은행권은 노후 자산을 마련하고 세금 부담을 줄이려는 직장인들을 대상으로 퇴직연금 고객을 늘리기 위한 다각적인 노력을 들이고 있다.
지난 31일 은행연합회 공시자료에 따르면 광주은행 등 12개 은행의 올 1분기 퇴직연금 적립금은 112조9897억원으로, 지난해 1분기 97조8418억원 보다 15.4%(15조원) 증가했다.
증권사를 포함한 국내 퇴직연금 시장은 현재 200조원대로 추정된다. 각 금융사들은 수수료 인하와 비대면 거래 활성화 등 각종 서비스를 내놓으며 고객 모시기에 나섰다.
7000명이 넘는 임직원이 일하는 나주 빛가람혁신도시에 대한 확장세도 이어지고 있다. 광주은행은 올해 한국전력공사의 90억원대 퇴직연금 사업자에 선정됐으며 한전KDN, 한국농어촌공사 등 이전기관 3곳과 퇴직연금 거래를 하고 있다.
광주은행의 퇴직연금 누적 적립금 성장세는 최근 3년 동안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다.
지난 2017년 6월 말 6277억원이던 잔액은 3년 동안 3700억원 이상 불었다. 광주은행 측은 코로나19 여파로 기업 구조조정에 따른 퇴직금 지급액과 휴업업체가 증가하면서 적립액이 감소함에도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광주은행의 확정급여형 원리금 보장 상품 수익률은 1.6%로 시중은행을 포함한 은행권에서 5번째로 높다. 확정기여형(1.85%·5위), 개인형 퇴직연금(1.43%·6위) 등도 상위권에 들었다.
광주은행은 비대면 거래를 확대하고 수수료 체계를 개편하며 퇴직연금 운용에 대한 투자를 활성화 할 방침이다.
지난 연말부터는 개인형 퇴직연금 가입 고객 중 펀드운용 손실 고객에 대해서는 수수료를 감면하고 있다. 사회초년생인 만 34세 이하 청년층에게도 수수료를 70% 감면하고 연금을 받을 때도 수령 기간에 따른 수수료 50~80%를 깎아준다. 또 퇴직연금 수수료 50% 감면 대상을 사회적협동조합·마을기업·자활기업·여성가족부 아이돌봄서비스 시설까지 확대했다.
김호준 광주은행 신탁연금부장은 “앞으로 퇴직연금 자산관리와 수익률 제고를 위해 시스템 정비와 수수료 할인 등 다방면의 노력을 지속하겠다”고 말했다.
/백희준 기자 bhj@kwangju.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