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낭암학원, 전국 사립학교 최초 행정직노조 단체 협약
2020년 05월 19일(화) 00:00 가가
근무조건 개선 등 51개 조항 합의
광주 사립학교 법인 낭암학원(동아여자중·고등학교)과 행정직 노동조합원들이 전국 사립학교 최초로 단체 협약을 맺었다.
민주노총 광주본부 공공연대노동조합은 최근 동아여고에서 학교법인 낭암학원과 ‘행정직 노동자들의 권익 향상과 근무 조건 개선, 조직 문화 혁신 등을 위한 단체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낭암학원은 2018년 4월 전국 사립학교 중 처음으로 행정직 노조를 꾸렸다. 조합원 7명을 대표해 노조가 2018년 7월부터 이날까지 법인 측과 18차례 교섭을 벌여왔다. 이번 협약 체결은 사립학교 행정실 중 최초다. 낭암학원과 노조는 ▲조합 활동 보장·편의 제공 ▲교육시간 보장 ▲투명·공정한 인사 ▲부당 징계와 해고 방지 ▲민주적 조직 문화 개선 ▲노사협의회 개최 등 총 51개 조항에 대해 합의했다.
낭암학원은 법인 이사장과 이사, 법인 실장 등 3명이 지난 2016년 배임수재 혐의로 구속됐고, 부정하게 채용된 교사 6명의 임용이 취소되는 등 인사 비리로 홍역을 치렀다. 사학분쟁조정위는 임시이사 체제로 전환하고, 1기 임시 이사진을 파견했다. 현재 광주시교육청에서 2기 임시 이사진을 파견해 운영 중이다.
/김대성 기자 bigkim@kwangju.co.kr
민주노총 광주본부 공공연대노동조합은 최근 동아여고에서 학교법인 낭암학원과 ‘행정직 노동자들의 권익 향상과 근무 조건 개선, 조직 문화 혁신 등을 위한 단체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