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교육청 중·고교용 5·18 인정 도서 개발
2020년 04월 29일(수) 00:00
초간본 전국 교육청 배포
배경·주먹밥·왜곡 등 담아
광주교육청이 중·고교생을 위한 5·18 민주화운동 인정 도서를 개발해 초간본을 전국 시·도 교육청에 배포한다.

28일 광주시교육청에 따르면 시교육청은 지난해 5·18 기념재단과 업무 협약을 하고 현장 교원들과 함께 10개월에 걸쳐 5·18 인정 도서를 개발했다.

중·고교생 눈높이를 고려해 개발된 인정 도서는 질문· 만남을 통해 생각의 폭을 넓히는 구성이라고 시교육청은 설명했다.

5·18의 발생 배경, 전개 과정 등 역사적 사실은 물론 주먹밥, 영화 ‘택시 운전사’ 등 흥미를 끌 만한 내용과 역사 왜곡, 사회적 연대 등 깊이 있는 주제를 담은 23가지 질문과 답변으로 이뤄졌다.

시 교육청은 인정 도서로 승인되면 교과서로 위상을 갖추고 전국 학교에서 관련 교과목 개설로 내실 있는 5·18 교육이 이뤄지는 토대가 될 것으로 기대했다.

장휘국 광주교육감은 “5·18 민주화운동을 잊지 않고 기억하는 것만큼 중요한 교육적 가치는 5·18을 어떻게 기억할 것인가에 있다”며 “시간과 공간을 넘어 보편적 5·18에 대한 기억을 공유하는데 교과서가 긍정적으로 기여할 것으로 믿고 전국 보급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김대성 기자 bigkim@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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