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석웅 전남도교육감 인터뷰
2020년 04월 20일(월) 00:00
“꿈·희망 숨쉬는 교실서 배움과 성장이 함께하는 민주적 학교문화 조성할 것”
“전남교육청은 교실수업의 혁신과 민주적 학교문화 조성을 통해 주체적인 민주시민을 기르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자율, 존중, 연대라는 핵심가치를 중심으로 자주적 생활, 비판적 사고, 문제해결, 공감, 민주적 의사결정, 연대·실천 등 핵심역량을 길러 미래사회를 열어가는 민주시민을 양성하고자 합니다.”

장석웅 전남교육감은 광주일보와의 인터뷰에서 “민주시민교육은 우리 아이들을 비판적 사고력을 가진 주체적인 민주시민으로 길려내는 교육”이라며 “아이들이 민주주의의 가치를 존중하고 서로 상생할 수 있도록 민주시민으로서의 역량을 키워주는 게 전남교육의 최우선 목표”라고 강조했다.

도 교육청은 자주적 생활과 비판적 사고 등 5가지 주요 추진 과제를 정해 ‘전남형 민주시민교육’을 추진해왔다. 최근에는 우리 지역의 독립과 평화, 민주주의 유적들을 발굴해 ‘남도 민주·평화길’ 프로그램을 개발했다. 민족의 독립과 평화, 민주주의 정신을 느끼고 올바른 역사관을 확립해 성숙한 민주시민의식을 함양할 수 있는 생생한 자료로 활용할 계획이다.

특히 ‘청소년 미래도전 프로젝트’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학교 밖 청소년 10개팀을 포함해 총 626개팀을 선정해 운영할 예정이다. 멘토 교사 매칭 및 컨설팅으로 모험탐사와 사회 참여 등을 비롯한 8개 영역에 대해서도 밀도 있는 탐구활동을 전개하도록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하지만 장 교육감은 민주시민교육 추진과정에서 여전히 아쉬운점도 많다고 말했다.

아직까지 학교에서 진행하고 있는 사례수가 적고 교원들의 경험도 부족하다 보니 교과와 생활영역 전반에 걸쳐 민주시민교육 요소를 체계적으로 반영하지 못하는 한계를 나타내고 있다는 지적이다. 서울, 부산, 광주 등 대도시에 비해 민주시민교육 환경과 시민사회 형성이 상대적으로 더딘것도 문제점 중의 하나라고 말했다.

이를 위해 도 교육청은 교육공동체 모두가 전남형 민주시민교육에 대한 청사진을 분명히 이해할 수 있도록 다양한 형태의 민주시민교육 이해자료와 콘텐츠를 개발·보급하는 등 민주시민교육의 실행 기반을 구축해 체계적으로 운영될 수 있도록 학교민주시민교육지원센터의 기능을 강화하는데 힘쓰고 있다.

“전남교육 혁신의 시작과 끝은 모두 아이들에게로 향해 있다”는 장 교육감은 “꿈과 희망이 살아 숨 쉬는 교실, 배움과 성장이 이뤄지는 교실에서 우리 아이들이 미래사회의 당당한 주인공, 민주시민으로 커갈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김대성 기자 bigkim@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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