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두환 씨 호화 생활 무슨 돈으로 하나 했더니
2020년 03월 25일(수) 00:00
전두환 전 대통령의 호화 생활 자금 출처가 ‘차명재산’이라는 의혹이 제기됐다. 이 같은 의혹을 제기한 인물은 그동안 전 씨의 호화 골프 및 12·12 기념 오찬 등을 폭로해 ‘전두환 추격자’로 불리는 임한솔 민생당 정의사회구현특위 위원장이다.

정의당을 탈당한 뒤 이번 총선 비례대표 출마를 준비하고 있는 임 위원장은 엊그제 광주광역시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전두환의 불법 재산 정황 및 추징금 압류 실마리를 발견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전 씨 부부가 숨겨 둔 차명재산을 사용해 왔을 것으로 추정하고 관련된 인물로 ‘자신이 차명재산 현금조달책 역할을 오랜 기간 해 왔음을 제3자를 통해 시인한 바 있는 것으로 전해진’ 이 모 씨를 특정했다. 연희동 전 씨 자택 인근에 거주하는 이 씨는 지난해 8월 경기도 모 야산 인근에서 숨진 채 발견됐는데, 임 위원장은 “단순 사고사로 볼 수 없다”고 주장했다. 또한 “이 씨 주변 인물을 탐문한 결과 이 씨와 금전 갈등 관계에 있는 제3의 인물 J씨를 확인했다”며 “서울 강남에서 수백억 원대 재력가로 알려져 있는 J씨가 관리하는 재산 중 상당 부분이 불법 축적된 전 씨의 차명재산일 것으로 추정된다”고 주장했다.

임 위원장은 “이 씨가 전 씨의 차명재산을 현금화하는 과정에서 J씨가 관리하는 일부 재산에 대한 권리를 주장했고 이 과정에서 숨진 것으로 보고 있다”고 했다. 하지만 전 씨 측은 임 위원장의 의혹 제기에 대해 “대꾸할 가치도 없는 사실무근이다”라며 일축했다.

그럼에도 임 위원장은 검찰의 즉각적 수사를 촉구하며 불법 행위자를 엄벌하고 불법재산을 환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지극히 당연한 말이다. 다만 임 위원장은 관련 인물들의 증언·제보가 있다면 이 같은 증거나 자료를 낱낱이 공개하고 관련 수사를 정식으로 의뢰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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