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 스포츠 스톱…국제·전국대회 잇단 연기
2020년 03월 16일(월) 18:15
광주오픈 국제 챌린지 투어 테니스
순천오픈테니스 ·무안 핸드볼대회 등
코로나19 확산 우려에 줄줄이 차질
광주·전남지역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국제대회와 전국규모 대회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우려에 따라 무더기 연기됐다.

국제대회 유치로 지역 이미지를 끌어올리고 지역경제를 살찌우려는 지자체와 체육단체의 계획에 차질이 예상된다.

대한테니스협회는 최근 “4월 10일부터 전남 순천시 팔마시립테니스장에서 열릴 예정이던 순천오픈 테니스대회 개막을 연기한다”고 발표했다.

올해 순천오픈의 새로운 개최 시기는 추후 결정될 예정이다.

협회는 또 4월 27일 개막 예정이던 남자프로테니스(ATP) 서울오픈 국제챌린저대회를 시작으로 5월 초에 부산과 광주에서 열리는 오픈 국제 남자 챌린저 투어 테니스대회까지 모두 8월로 연기한다고 밝혔다.

올해로 5회째 열릴 예정인 광주오픈 국제 남자 챌린저 투어 테니스대회는 광주에서 단일 종목으로 유일하게 치러지는 국제 스포츠 이벤트다. 세계 4대 메이저 대회(호주·프랑스·윔블던·US오픈)와 ‘마스터즈 1000’ 대회, 투어(TOUR) 대회에 이은 중급 규모로 분류된다.

지난해 대회에는 32개국, 선수단 400여명이 참가해 지역경제 활성화와 스포츠 도시 광주 브랜드 구축에 기여했다.

앞서 2, 3월에 개최 예정이던 여수오픈, 제주국제주니어대회, 전국종별선수권 등도 열리지 못했다.

제59회 전라남도체육대회가 코로나19 여파로 잠정 연기됐다. 추후 개최 일정은 4월에 재논의될 예정이다. 애초 도민체전은 오는 4월 21일부터 24일까지 영광군 일원에서 개최될 예정이었다.

또 오는 21일 전남 무안에서 개막할 예정이던 2020 대한핸드볼협회장배 전국중고선수권대회가 잠정 연기됐다. 대한핸드볼협회는 최근 이 같은 사실을 발표하며 추후 개최 시기를 다시 정하겠다고 밝혔다.

/윤영기 기자 penfoot@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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