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남군, 병충해 약한 일본 벼 품종 퇴출 나선다
2025년까지 히토메보레 등 일본계 벼 재배 면적 제로화
지역특화된 새봉황·청품 등 우량품종 4종 2년간 시범재배
2020년 03월 12일(목) 00:00
해남군이 일본 벼 품종의 퇴출에 나선다.

11일 해남군에 따르면 군은 농촌진흥청, 옥천농협과 공동으로 일본계 벼 품종을 대체할 국내육성 우량품종 선발 시범사업을 실시한다.

이 사업은 지역여건에 맞는 최적의 품종을 선정, 지역특화된 최고 품질의 해남 명품쌀로 육성한다는 의미다.

해남군은 농촌진흥청 국립식량과학원에서 육종된 우량품종인 새봉황, 청품, 예찬, 수광 등 4종의 벼를 옥천면 일대 20㏊에 2년간 시범 재배할 계획이다.

시범재배는 품종별 비교 전시포를 조성해 생육 상황, 병해충 발생 등을 조사해 지역특화 우량품종을 선발한다.

향후 재배농가 평가회 및 소비자 반응조사를 실시해 가장 밥맛이 좋은 품종을 최종 선정할 예정이다.

해남군은 2025년까지 일본계 품종면적 제로(zero)화를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2019년 기준 해남군에서 재배 중인 일본계 벼 품종은 히토메보레, 고시히카리 등 1800㏊로 전체 재배면적의 10%에 달하고 있다.

일본계 벼 품종은 병해충과 쓰러짐에 약하고 순도가 높은 우량종자 확보도 어려운 실정도 반영됐다.

이를 대체해 국내에서 육성된 고품질 우량품종의 재배 면적을 확대, 해남쌀의 품질 경쟁력을 높여나간다는 전략이다.

김기수 해남농업기술센터 소장은 “일본계 벼 품종은 병해충과 쓰러짐에 약해 태풍 등 재해에 취약하고, 순도가 높은 우량종자 확보도 어려운 실정”이라며 “일본계 벼 품종보다 맛있는 국내 육성 품종이 꾸준히 개발되고 있는 만큼 전국 최대 벼 재배지역인 해남에서 일본계 품종 면적 제로(Rero)화를 달성하겠다”고 말했다.

/해남=박희석 기자 dia@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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