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삼호중 ‘LNG 연료탱크’ 전남서 만든다
대불산단 입주 협력사 보원엠앤피와 협약 체결
내년까지 대형유조선 4척분 LNG연료탱크 발주
2020년 03월 10일(화) 00:00

김형관 현대삼호중공업 생산본부장(부사장)과 마광식 보원엠앤피 회장(대표이사) 등 관계자들이 지난 4일 ‘신성장산업 LNG 연료탱크 제작 전문화를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 <현대삼호중공업 제공>

현대삼호중공업이 전남지역 첨단 조선기자재 업체를 육성한다. 그동안 타지역에서 납품받았던 LNG추진선의 연료탱크 제작을 지역 협력사에 맡긴다는 것이다.

9일 현대삼호중공업에 따르면 회사는 지난 4일 홍보관에서 영암 대불국가산업단지에 입주해 있는 협력회사 보원엠앤피㈜와 ‘신성장산업 LNG추진선 연료탱크 제작 전문화를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은 그동안 원거리 업체에서 납품받았던 LNG추진선의 연료탱크를 지역업체가 제작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을 주요 내용으로 하고 있다.

협약에 따라 현대삼호중공업은 공정과 용접기법 등의 교육과 컨설팅, 검사장비 지원, 물량 발주 등을 통해 지역 협력사를 지원한다. 보원엠앤피는 설계 역량과 생산기반을 확보해 나간다.

현대삼호중공업은 지역 협력사로부터 필요로 하는 제품을 먼저 납품받을 수 있는 우선권을 가지며, 부수적으로 물류비 등 경비 절감 효과도 기대하고 있다.

현대삼호중공업은 내년 12월까지 대형 유조선 4척분의 LNG연료탱크를 보원엠앤피에 발주할 예정이다.

보원엠앤피가 제작하는 LNG연료탱크는 주로 탱커와 벌커 등 선박에 활용되는 C타입 원통형 LNG 액화가스 연료창으로 9% 니켈강을 주요 자재로 사용한다. 9% 니켈강은 산소, 질소, LNG 등 초저온 액체 저장 용기의 재료로 사용된다. 특히 영하 163도 이하의 극저온 환경에서도 우수한 강도와 충격 인성을 유지할 수 있어 LNG연료창의 자재로 각광받고 있다.

C타입 원통형 LNG연료탱크.
LNG연료탱크는 고압의 가스를 저장하는 용기로, 안정성을 확보해야 하는 만큼 용접과 보온, 설계 등에 고난도의 기술력을 필요로 한다.

조선업계는 올해부터 발효되는 국제해사기구의 환경규제에 따라 유해 배기가스를 원천적으로 줄일 수 있는 LNG추진선의 발주가 크게 늘어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지역 대기업인 현대삼호중공업은 지난 2018년 7월 세계 최초로 LNG추진 대형 유조선(11만4000t급)을 인도한 이래 지금까지 총 7척의 동형 선박을 인도했으며, 글로벌 조선시장에서 LNG추진선 분야의 선두주자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올 하반기에는 세계 최초 B타입 1만4800 TEU급 LNG추진컨테이너선과 세계 최초 18만t급 LNG추진벌커의 인도를 앞두고 있다.

/영암=전봉헌 기자 jbh@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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