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주 출신 사이클 나아름 3회 연속 올림픽 도전
지난해 아시아선수권 우승자
세계랭킹 상위권 자격 출전에
준우승 나아름에 행운의 티켓
이혜진은 스프린트·경륜 출전
2020년 03월 05일(목) 19:10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사이클에서 4관왕에 오른 나아름.

‘사이클 여제’ 나아름(30·상주시청)이 2012년 런던올림픽, 2016년 리우올림픽에 이어 3회 연속 올림픽 무대에 도전한다.

오는 7월 열리는 도쿄올림픽에는 뜻밖에 찾아온 행운 덕분에 손쉽게 출전하게 됐다.

도로 사이클 국가대표 나아름은 여자 개인도로에 출전한다.

나주 출신인 나아름은 2019 아시아도로사이클선수권대회에서 은메달을 따면서 도쿄올림픽 출전권을 획득했다. 이 대회에는 도쿄 출전권 1장이 걸려 있는데, 이 대회에서 우승한 올가 자벨린스카야(우즈베키스탄)가 세계랭킹 상위권자 자격으로 도쿄행을 확정하면서 나아름에게 행운의 출전권이 돌아왔다. 당시 불과 47초 차이로 2위를 차지한 나아름에게 기회가 온 것이다.

나아름의 올림픽 출전은 화제가 되고 있다. 사실상 올림픽 출전이 불가능했기 때문이다. 올림픽 무대에 오르기 위해서는 여자도로국가랭킹 22위, 개인세계랭킹 100위, 대류권(아프리카, 미주, 아시아) 선수권 1위 가운데 하나를 충족했어야 한다. 나아름은 3개 조건 가운데 하나도 충족하지 못했다.

나아름은 도쿄올림픽을 앞두고 최고의 기량을 보여주고 있어서 기대를 한몸에 받고 있다.

나아름은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 4관왕에 오르고 지난해에는 유럽 명문 프로팀 알레-치폴리니에 입단해 활동하는 등 전성기를 보내고 있다. 나아름은 나주시 다시면이 고향으로 다시중학교, 전남미용고를 졸업했다. 나주시청 사이클 팀에서 뛰면서 팀을 전국 명문으로 끌어올리는데 일조했다. 이후 삼양사, 상주시청 사이클팀을 거쳐 해외로 진출했다.

도쿄올림픽에는 트랙 사이클 국가대표 이혜진(28·부산지방공단스포원)도 참가한다. 이혜진은 여자 스프린트와 경륜에 출전한다.

이혜진은 국가별 여자 경륜 올림픽 포인트 랭킹에서 상위 7위 안에 들어 도쿄행 티켓을 따냈다. 지난 4일 기준으로 한국의 국제사이클연맹(UCI) 여자 경륜 올림픽 포인트 랭킹은 7위다. 그러나 2일 이혜진이 세계트랙사이클선수권대회에서 여자 경륜 은메달을 획득했기 때문에 순위가 더 높아질 수 있다.

한편, 2016 리우 올림픽 때와 비교하면 사이클 대표팀 규모가 대폭 줄었다.

당시에는 8개 종목(남자 스프린트·남자 단체스프린트·여자 스프린트·남자 경륜·여자 경륜·남자 옴니엄·남자 개인도로·여자 개인도로)에 총 8명의 선수가 출전했다.

올림픽 출전 기준이 바뀐 탓이 크다. 또 대한자전거연맹의 ‘선택과 집중’ 정책도 영향을 미쳤다.

트랙 중장거리 종목인 여자 단체추발도 도쿄올림픽에 도전했지만, 중도 포기했다.

도쿄올림픽 단체추발은 UCI 올림픽 포인트 랭킹 8위 안에 드는 국가가 출전한다.

한국 여자 단체추발의 랭킹은 4일 기준 10위(7460점), 8위 벨기에(7620점), 9위 프랑스(7590점)와 경쟁하고 있었다.

/윤영기 기자 penfoot@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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