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 종교계도 비상…미사·예배·법회 중단·취소
천주교광주대교구 미사 중단
광주기독교 각종모임 자제
대한불교조계종 법회 취소
2020년 02월 24일(월) 00:00

23일 광주시 서구의 한 사찰을 찾은 신자가 마스크를 쓰고 법당으로 들어가고 있다. /김진수 기자 jeans@kwangju.co.kr

전국에서 코로나19 확진 환자가 나오면서 광주·전남 종교계도 미사와 법회, 예배 등을 중단하거나 축소하기로 했다. 천주교와 불교는 사태가 진정될 때까지 정기 미사와 법회를 중단했으며, 개신교도 예배를 최소화하기로 했다.

천주교 광주대교구는 다음달 5일까지 미사와 모든 모임을 중단한다고 밝혔다. 광주대교구는 지난 22일 김희중 대주교 명의로 이 같은 내용을 담은 긴급 지침을 발표했다. 다만, 신자들이 개인적으로 기도할 수 있도록 성당은 개방한다. 하지만 마스크를 반드시 착용해야 하며 고해성사도 환기가 잘되는 개방된 곳에서 해야 한다.

광주기독교 교단협의회도 각 교회의 형편에 맞게 예배를 축소·조정하고 각종 모임을 자제하라는 지침을 발표했다. 예배당 소독과 예배 중 마스크 착용 의무화, 등록 교인 외 교회 출입자 신분 확인 등도 당부했다. 대규모 교인들이 모이는 교회들은 영상 예배 등으로 대체하기로 했다.

대한불교조계종 소속 사찰들도 신도들이 모이는 법회와 성지순례, 교육, 모임 등을 최대한 자제해달라는 조계종의 긴급 지침에 따라 주요 법회를 취소했다. 또 사찰별로 열감지 카메라와 손 세정제 및 마스크 등을 비치했다. 화엄사는 매월 음력 초하루에 열리는 24일 법회와 매월 첫째 주 토요일에 하는 오는 3월 7일 정기법회를 취소하고 감염 예방을 위해 대중 공양도 한시적으로 중단했다. 무각사도 지난 20일부터 철야기도와 법회, 대중 공양을 모두 중단했다. 조계종은 불자들에게 마스크 착용 등 위생을 철저히 하고 본당에 출입하고 급적 가정에서 수행하기를 권고했다.

원불교도 단체 훈련이나 행사 등은 연기하거나 취소하도록 하고, 일요 예회 등을 진행할 경우 마스크 착용 및 예방 교육을 철저히 하도록 했다.

앞서 22일 정세균 총리는 긴급 대국민 담화를 통해 “종교행사 등 좁은 실내 공간에 모이는 자리나 야외라 하더라도 많은 사람이 밀집하는 행사는 당분간 자제하거나 온라인 등 다른 방법을 강구해 달라”고 당부했다.

/최권일 기자 cki@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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