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양시, 아동친화도 실태조사 나선다
2020년 02월 10일(월) 00:00
정서적 건강·안전 등…2025년까지 2차 4개년 계획 반영
아동참여위·모니터링단 운영…아동예산서 발간도 추진
아동친화도시 광양시가 아동이 사회 주체로 성장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한다. 아동친화도 실태조사는 물론 아동참여위원회 구성, 아동예산서 발간도 추진한다. 전남 최초 유니세프 아동친화도시 인증을 받은 광양시만의 특화 프로젝트다.

9일 광양시에 따르면 시는 시정 모든 분야에서 아동의 의견을 수렴하고 아동이 주체적으로 정책에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늘리기 위해 ‘아동참여위원회’와 ‘모니터링단’을 운영하고 아동권리 공모전을 실시한다. 이를 통해 아동의 참여권을 보장하고 지역사회에 대한 정책 제안과 개선사항을 발굴할 계획이다.

또 아동 친화 예산서를 발간한다. 올해 세출 예산 중 아동과 관련된 모든 예산을 아동친화도 6개 영역(놀이와 여가, 참여와 시민의식, 안전과 보호, 보건과 사회서비스, 교육환경, 가정환경)으로 분류해 아동권리 관점에서 재원과 사업을 분석, 미진한 분야 정책개발 자료로 활용한다.

아동친화도 실태조사도 실시한다. 광양시에 거주하는 아동·부모·아동 관계자 2000여 명을 대상으로 아동 생활환경, 신체적·정서적 건강, 아동안전, 아동학대 등에 대한 실태조사를 실시한다.

아동의 발달과정에 대한 이해와 급격히 변화하는 아동의 특성을 파악하고 정책의 방향성을 제시해 앞으로 4개년(2022-2025년) 추진계획에 반영한다.

광양시는 아동친화도시 조성을 위한 4개년 계획(2018∼2021년)을 수립, 추진 중이다. 6개 영역 20개 사업에 새로 발굴한 (가칭)가족형 어린이테마파크 조성 사업, 육아종합지원센터 건립 등 42개 사업 등 총 62개 사업을 중점 전략 사업이다.

아동의 인권보장 문화 조성을 위해 2∼3월 수요조사를 거쳐 4월부터 지역 내 어린이·부모·교사를 대상으로 아동권리 보장과 폭력 예방에 관한 ‘찾아가는 아동 권리 교육’을 실시한다. 지난해 67개소, 176회를 실시했다.

맞벌이 가정이나 다자녀 가정 등의 부모를 대신해 지역사회를 중심으로 자발적이고 주도적인 아동 돌봄 공동체 조성을 위해 돌봄센터를 지속적으로 확대 추진한다.

지난해부터 시작한 돌봄센터는 초등 돌봄교실을 포함해 74곳이고, 1954명의 아동을 돌보고 있다. 돌봄 아동은 맞벌이 아동 4633명의 42.2%이고, 초등 저학년(1∼3학년) 기준 82%에 해당한다. 광양시는 돌봄센터를 올해와 내년까지 연 2곳씩 4곳을 확충할 계획이다.

광양시 관계자는 “유니세프 아동친화도시 구축을 위한 10가지 원칙을 준수하고 돌봄체계를 구축해 아이들의 권리가 존중되는 도시, 아이 키우기 좋은 행복한 도시를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광양=김대수 기자 kds@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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