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 한전공대 법인설립 또 다시 보류
2020년 02월 03일(월) 00:00 가가
서류 보완해 20일 재심의
교육부가 한전공대의 법인설립 인가를 다시 보류했다. 오는 2022년 개교 일정에 차질을 빚을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는 가운데 전남도와 한전은 오는 2월 20일 대학설립심사위원회의 3차 심의 준비를 위해 서류 보완에 착수했다.
2일 전남도, 한전 등에 따르면 지난 31일 교육부는 서울에서 대학설립심사위원회를 열고 ‘학교법인 한전공대 법인설립 인가’안을 심사했다. 심사에는 위원장을 비롯해 외부 인사 등으로 구성된 위원 11명이 참여했다. 이날 위원들은 한전 측에 또 다시 법인 인가서류 보완을 요구하고, 오는 20일 재심의하기로 결정했다. 추가로 요구한 보완 사항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알려지지 않고 있다.
앞서 한전은 2019년 9월 30일 한전공대 법인설립에 필요한 허가신청서와 관련 제출 서류 등을 제출했으나 교육부는 같은 해 12월 20일 제8차 대학설립심사위원회를 열고 ‘계속 심의’ 결정을 내렸다. 한전은 올해 1월 초 교육부가 요구한 보완서류를, 전남도도 교육부에 부영그룹이 무상 기부채납하기로 한 캠퍼스 부지 ‘기부약정서’와 관련된 보완서류를 각각 제출한 바 있다.
한전은 이날 법인설립 인가가 의결되면 지난해 9월 27일 법인 창립총회를 통해 구성한 ‘학교법인 이사회’를 공식 출범시킬 예정이었다. 전남도와 한전은 그러나 이번 교육부 대학설립심사위원회의 보류가 통상적인 절차로 보고 서류를 보완해 3차 심의를 준비할 예정이다.
전남도 관계자는 “교육부의 대학 설립 인가 자체가 까다로운 과정으로 3~4차례의 심사가 이뤄진다”며 “한전과 협의를 통해 서류를 서둘러 보완하겠다”고 말했다. 한전 측도 3차 심의에서는 승인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2022년 개교 일정에 맞춰 준비하겠다는 입장이다.
/윤현석 기자 chadol@kwangju.co.kr
앞서 한전은 2019년 9월 30일 한전공대 법인설립에 필요한 허가신청서와 관련 제출 서류 등을 제출했으나 교육부는 같은 해 12월 20일 제8차 대학설립심사위원회를 열고 ‘계속 심의’ 결정을 내렸다. 한전은 올해 1월 초 교육부가 요구한 보완서류를, 전남도도 교육부에 부영그룹이 무상 기부채납하기로 한 캠퍼스 부지 ‘기부약정서’와 관련된 보완서류를 각각 제출한 바 있다.
/윤현석 기자 chadol@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