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연휴 공연.전시] 무엇부터 볼까 … 즐거운 고민
2020년 01월 22일(수) 19:50
아시아문화전당 24~27일 아시아 전통놀이...25~26일 애니메이션·뮤지컬
[광주문화재단 전통문화관]
26일 놀이마당·전시·나눔 행사 윷놀이터·놀이로 배우는 세배
[시립미술관]
세계 미디어아트 작품전.어린이 ‘꿈을 그리는 미술관’ 등

겨울왕국

2020년 경자년 설날을 맞아 행복한 새해를 기원하며 함께 즐기고 체험할 수 있는 다양한 문화프로그램이 마련됐다.

국립아시아문화전당(ACC·전당장 직무대리 이진식)은 이번 연휴 기간(24~27일) ‘아시아 전통놀이 체험’, ‘새해 소망 기원 체험’, ‘특별프로그램’을 진행한다.

먼저 다양한 아시아 전통놀이가 펼쳐지는 놀이의 장인 ‘아시아 전통놀이 체험’(24~27일)으로 면제기(중국), 태국 코코넛 신고 달리기(태국), 라리까유(인도네시아), 윷놀이·제기차기·투호·사방치기(한국)가 펼쳐진다.

창작활동을 통해 아시아 전통문화를 체험하는 새해 소망 기원 체험(24~27일)은 어린이체험관에서 진행된다. 정초에 윷을 던져 나오는 말로 그 해의 운수를 점치는 새해맞이 윷점치기, 2020년 바램을 담은 메시지를 작성하고 나무에 걸어 소원을 기원하는 새해 소원나무 등을 체험할 수 있다.

다양한 가족 체험 행사인 특별프로그램도 준비돼 있다. 25일과 26일 이틀에 걸쳐 1일 2회(오전 11시, 오후 3시) 상영되는 애니메이션은 어린이극장에서 관람이 가능하다. 25일에는 ‘주토피아’, ‘겨울왕국’, 26일에는 ‘인사이드아웃’, ‘알라딘’이 상영된다.

책 이야기를 통해 아시아 각 나라의 문화와 예술을 체험하는 ‘설날에도 놀러와, 이야기 숲으로’(24~27일, 오후 3시)는 1일 1회 어린이도서관에서 펼쳐지는데 어린이 도서관내 키오스크 접수를 통해 가능하다.

서울한빛맹아학교 아이들이 미술실을 떠나 태국 치앙마이까지 다녀온 이야기 ‘코끼리 날다, 광주에서’전은 오는 3월 1일까지 다목적홀에서 펼쳐지며 자유관람이다.

얼쑤
또한 ACC는 설 연휴 기간 창작 뮤지컬 ‘얼쑤’를 24일 오전 11시, 오후 3시 어린이문화원 어린이극장에서 선보인다.

뮤지컬은 90년 동안 책(메밀꽃 필 무렵) 속에서만 살던 ‘판당’(판소리하는 당나귀)들이 책 속에서 튀어나와 사람들에게 이야기를 하면서 시작된다.

90년 만에 사람들을 만난 판당들은 자신들의 이야기가 얼마나 재미있는지 들어보라며, 자기들이 살고있는 ‘메밀꽃 필 무렵’을 시작으로 ‘봄 봄’, ‘고무신’ 속의 이야기를 신명나는 판소리와 민요로 준비했다. 공연은 8세이상 관람할 수 있으며 예매는 ACC 홈페이지를 통해 하면 된다. 전석 1만5000원.

광주문화재단 전통 문화관은 올해 절기를 주제로 매달 1회 융·복합 전통문화예술 프로그램인 ‘2020년 무등풍류 뎐’을 펼친다. 이번 설 연휴에는 26일 첫 번째 무등풍류 뎐 일환으로 설 한마당 ‘과세(過歲) 편안하셨습니까’ 무대가 마련된다.

26일 낮 12시 30분부터 놀이마당과 전시, 나눔마당이 진행되며 오후 3시부터 공연마당이 펼쳐진다.

놀이마당에서는 다양한 민속놀이가 진행된다. 사방치기, 널뛰기, 투호, 제기, 딱지 등 전통놀이를 솟을대문과 무형문화재 작품전시관 앞마당에서 즐길 수 있다. 너덜마당에서는 다양한 크기의 윷을 가지고 놀 수 있는 ‘윷놀이터’, 아이들에게 큰절하는 방법을 알려주는 놀이로 배우는 세배’ 등이 펼쳐진다.

전시와 나눔마당은 입석당과 너덜마당에서 만날 수 있다. 광주시 무형문화재 제21호 탱화장 송광무가 그리는 ‘효심 깊은 쥐의 세화’를 나누고 다양한 세화를 감상한다. 공예작가 김정옥이 제작한 형형색색 방패연을 감상하며 경자년 재난을 멀리 내보내는 민속연 전시도 열린다.

공연마당은 서석당에서 오후 3시부터 국가무형문화재 제57호 경기민요 전수교육조교 김영임과 국가무형문화재 제83-가호 구례향제줄풍류 전수조교 김광복의 지음 공연으로 꾸며진다. 설 한마당은 전체 무료이며 누구나 관람 가능하다.

이번 설에는 미술관 나들이를 떠나보는 것도 좋다.

광주시립미술관(관장 전승보)에서는 세계 각국의 미디어 아트 작품을 만나는 ‘타임 큐비즘 Time Cubism’전, 원로작가 손장섭의 나무 그림 등 다양한 작품이 전시된 ‘손장섭-역사가 된 풍경’전, 한국화·서양화·조각 등 44여점을 만나는 광주시립미술관 소장품전 ‘바람이 지나간 자리’ 등이 열리고 있다.

또 어린이 눈높이에 맞춘 ‘꿈을 그리는 미술관’ 전도 눈길을 끈다.

특히 26일 오후 3시에는 미술관 로비에서 ‘설맞이 미술관 가족음악회’를 연다. 전자바이올리니스트 강명진, 마술사 신동용, 소프라노 박성경 등이 출연해 다채로운 무대를 선보이며 세계 비보이대회 3위에 입상한 ‘잭팟크루’의 ‘춤판으로 들어옵쇼’ 공연도 열린다.

하정웅미술관에서는 한국화가 하루.K의 ‘와신짬뽕’전과 하정웅 컬렉션을 소개하는 ‘예술가의 시선’전이 진행중이다. 설날 당일인 25일과 27일은 휴관한다.

/박성천 기자 skypark@kwangju.co.kr

/전은재 기자 ej6621@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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