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등산관광단지 조성사업 16일 본계약
서진건설 사업이행보증금 450억 광주은행 지급보증서 발급키로
2024년까지 5658억 투입 특급호텔·레지던스·문화시설 등 조성
2019년 12월 12일(목) 04:50

광주 어등산 관광단지 조성사업이 16일 광주도시공사와 서진건설의 본계약(사업협약)을 거쳐 본격화된다. 서진건설은 오는 2024년까지 어등산 41만7000㎡ 부지에 모두 5658억원을 투자해 대단위 관광단지를 조성할 계획이다.

광주 어등산관광단지 조성사업 추진의 난제로 꼽혔던 사업이행보증금 납부 문제가 풀리면서 사업이 본궤도에 오르게 됐다. 광주시가 토지비 납부를 조건으로 상가·레지던스 시설 선분양을 허용해줬고, 서진건설 측이 이 같은 내용을 토대로 금융기관 지급보증 방식으로 사업이행보증금 납부를 확약받으면서다.

11일 광주도시공사에 따르면 도시공사는 오는 16일 우선협상 대상자인 서진건설과 사업협약 체결을 할 예정이다. 서진건설 측은 협약 체결 후 10일 이내 450억원 규모의 사업이행보증금을 도시공사에 납부하고, 사업을 본격 추진하게 된다.

애초 서진건설 측은 사업이행보증금 납부 방식에 대해 ‘5000억원 이상의 대규모 사업임을 감안해 단계별 납부를 승인해달라’고 광주시와 도시공사에 요구했으나, 광주시는 “공모지침에 위배된다”며 거절했다.

이에 서진건설 측은 토지소유권 이전 전 선분양, 토지비 납부시기 조정, 도시공사 관리감독 범위 한정 등 5가지 조건을 광주시가 수용해주면 금융기관 지급보증 방식으로 사업이행보증금 문제를 풀겠다고 역제안했다.

5가지 조건 가운데 광주시는 ‘서진측이 토지비를 100% 납부한 이후라면 장차 어등산에 지어 올릴 상가시설, 레지던스 시설 선분양을 허용하겠다’는 조건을 수용했다. 서진건설이 이 같은 내용을 바탕으로 광주은행으로부터 지급보증서를 발급받기로 최근 약속받으면서 답보상태였던 양측 협상이 사실상 마무리 된 것이다.

이와 관련 노경수 도시공사 사장은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서진건설 측이 사업 협약대로 조성사업을 추진하지 않거나 못하게 될 경우, 광주은행으로부터 450억원을 몰수하거나, 광주은행이 채권자 자격으로 새 사업자를 유치하게 된다”며 “사업협약 (본계약)체결 후 10일 이내 광주은행 지급보증서가 제출되면 시행사인 도시공사와 서진건설이 체결한 본계약은 효력을 발생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어등산 관광단지 조성사업은 군부대 포 사격장으로 황폐화한 어등산 일원 41만7000㎡ 부지에 유원지 등 놀이시설, 휴양시설, 특급호텔, 골프장, 공원 등을 조성하는 것으로 지난 2006년 첫 삽을 뜬 이후 10년이 넘도록 골프장 조성 외에는 진척이 없었다.

남은 사업 추진을 위해 광주시는 올해 민간사업자 3차 공모에 나서 서진건설을 지난 7월 우선협상자로 선정했다. 서진건설은 오는 2024년까지 광산구 어등산 41만7000㎡ 부지에 총 사업비 5658억원을 투자해 대단위 관광단지를 조성할 계획이다. 객실 160실 이상을 보유한 특급호텔, 레지던스(314실), 휴양문화시설(열대식물원, 스포츠센터, 영화관, 파크골프장 등), 대규모 이벤트 광장(페스타스퀘어) 등을 만든다.

대단위 상가시설도 들어선다. 지하 5층, 지상 1층 규모로 연면적은 8만7470㎡ 규모다. 공모 지침에 따라 상가시설 부지 면적은 2만4170㎡ 이하로 제한했다.

/김형호 기자 khh@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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