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해양조, 잎새주 모델에 송가인 발탁…공격 경영 나선다
2019년 12월 08일(일) 21:10
보해양조 철학과 잘 어울려
내년 창립 70주년 재도약
가격 동결 효과…매출 상승
마을잔치 등 지역화합 마케팅

보해양조 모델 송가인

69년 향토기업 보해양조(대표이사 임지선)가 진도 출신으로 폭발적 인기를 끌고 있는 가수 송가인과 잎새주 모델 계약을 맺고 공격경영에 나선다.

보해양조는 진도 출신 트로트 가수 송가인과 잎새주 모델 전속 계약을 맺었다고 8일 밝혔다.

보해양조는 지난 5월 소주 가격을 잇따라 올린 타사와 달리 가격 동결을 통해 지역민과의 소통과 공감이 효과를 보며 매출이 소폭 상승, 시장회복에 파란불을 켜고 있다. 보해양조는 이처럼 소비자들이 보해의 ‘진정’과 ‘뚝심’을 알아준 성원에 보답하고 상승 분위기를 이어가기 위해 최근 전국적 인기를 끌고 있는 진도 출신 트로트 가수 송가인과 잎새주 모델 계약을 맺고 두 자릿 수 시장 회복에 나선다.

지난 5월 ‘미스트롯’에서 우승한 뒤 국내는 물론 미국 등 해외 콘서트에서 매진 행렬을 이어가고 있는 송가인은 최고의 모델들만 한다는 소주 모델에 선정돼 ‘대세’임을 또 한번 입증했다.

보해양조는 진도 출신으로 세대를 아우르며 전국적인 인기몰이 중인 송가인이 69년 향토기업인 잎새주 모델로 적합하다고 판단하고 오랜 준비 끝에 ‘송가인 프로젝트’를 성사 시켰다. 특히 천부적인 재능과 피나는 노력으로 국민가수 반열에 오른 송가인이 지난 69년 동안 좋은 술 한 길만 추구해온 보해양조의 철학과 가장 어울리는 모델로 평가했다.

지난 2002년 출시된 잎새주는 최고 인기스타들을 모델로 발탁해 왔다. 첫 모델인 장나라를 비롯해 려원(2005년~2006년), 김옥빈(2007년), 한지민(2008년), 백지영(2009~2012년), 홍진영(2015년)에 이어 가장 최근에는 걸스데이 혜리(2016~2017년)가 잎새주 모델로 활약했다.

하지만 경영악화로 인해 지난 2017년 이후 모델을 기용하지 않다가 송가인을 전격적으로 발탁하면서 재도약을 위한 공격적인 마케팅이 나설 계획이다.

보해는 국내외 남녀노소 다양한 팬들에게 사랑 받으며 2019년 최고의 한해를 보내고 있는 송가인과 최상의 시너지를 거둘 수 있도록 다양한 캠페인을 준비하고 있다.

보해는 우선 송가인의 진도 고향마을에서 주민들과 관광객들이 함께 참여하는 행사를 통해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 넣고 진도 군민들에게 자부심을 심어주기 위한 마을잔치를 마련했다.

특히 송가인은 미스트롯 전국 콘서트, 미국 순회 공연, 국내 단독 콘서트를 펼치는 바쁜 와중에도 향토기업인 보해양조 잎새주 모델 계약서에 최종 서명하는데 적극적으로 나섰다는 후문이다. 이는 진도 출신으로 지역에 대한 그녀의 남다른 관심을 보여준다. 실제 그녀는 “전라도에서 탑 찍어불고, 서울에 탑 찍으러 온 송가인이어라”는 구수한 전라도 방언을 자신의 트레이드 마크로 사용하며 전국적으로 전라도 인임을 자랑스럽게 여기고 있어 전남관광 홍보대사를 맡는 등 지역 알리기에 앞장서고 있다.

보해 관계자는 최근 방송된 송가인 단독 콘서트 ‘가인이어라’가 본편과 재방송에서 10%에 육박하는 높은 시청률을 기록하며 세 번째로 방송될 정도로 높은 관심을 보이는 만큼 송가인이 참여하는 행사가 열릴 경우 대규모 지역 축제가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임지선 대표는 “보해가 소비자들과 자영업자들을 위해 잎새주 출고가격을 올리지 않았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매출이 조금씩 향상 되고 있어 지역민과 소비자께 감사드린다”며 “2020년 창립 70주년을 맞는 보해양조가 재도약을 준비하는 상황에서 송가인이 잎새주 모델로 합류해 큰 힘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최재호 기자 lion@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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