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은희 “한국당과 통합은 없다”
2019년 11월 08일(금) 04:50
바른미래 신당기획단 공동단장 “우리의 길 간다”
바른미래당 비당권파(변화와 혁신을 위한 비상행동·변혁) 소속인 권은희 의원(광주 광산을)이 7일 “자유한국당과의 통합은 없다”며 “이를 명확하게 천명하고 우리는 우리의 길을 간다”고 말했다.

바른미래당 비당권파 유의동 의원과 함께 변혁 내부에 설치되는 신당기획단 공동단장을 맡은 권 의원이 한국당과의 통합 반대에 분명한 입장을 나타냄에 따라 보수통합에 상당한 진통이 예상된다.

권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변혁은 손학규 대표가 허울뿐인 당대표의 권한을 이용해 제3지대의 중심인 바른미래당을 무너뜨리는 것을 저지하기 위한 노력을 계속해 왔고, 마지막까지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그러나 현실적으로 손 대표가 당을 망가뜨리는 것을 저지하는 노력이 열매를 맺기 쉽지 않다. 이에 씨앗을 뿌리는 일을 시작해야 할 때”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권 의원은 “어제(6일) 황교안 한국당대표가 보수대통합을 제안했다”며 “통합은 없다”고 공언했다. 권 의원은 “정치와 국회의 세대교체로 미래에 대응해나가야 한다.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 황교안 한국당 대표,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 심상정 정의당 대표, 정동영 평화당 대표 중 그 누구도 정치와 국회의 세대교체를 해낼 수 없다”면서 “스스로가 교체대상이기 때문”이라고 언급했다. 이어 “세대교체를 해낼 수 있는 유일한 정치세력으로 총선을 준비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임동욱 기자 tuim@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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