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플레’ 우려 목소리
[한은 국감] 물가 상승률 두달 연속 마이너스 …“시장과 소통 늘려야”
2019년 10월 09일(수) 04:50
여야 의원들은 8일 한국은행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최근 물가 상승률이 2개월 연속 마이너스(-)를 나타내는 등 국내 경제가 디플레이션 조짐을 보이는 데 대한 우려의 목소리를 쏟아냈다.

민주당 유승희 의원은 “외환위기나 금융위기 같은 외부 충격이 없는데도 물가가 마이너스인 것에는 위기의식을 느껴야 한다는 게 전문가들의 이야기”라고 말했으며 같은 당 심기준 의원도 “중앙은행이 시장과 소통이 부족한 것 아니냐”라고 지적했다.

자유한국당 윤영석 의원은 “상황을 낙관할 수 없다. 작년보다 경제성장률도 훨씬 낮고 대외 여건도 좋지 않기 때문에 기저효과로만 설명할 수도 없다”고 밝혔으며 같은 당 홍일표 의원은 “지금 상황은 디플레이션 초기 국면일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한다”고 지적했다.

일부 여당 의원들은 지나친 우려라는 입장을 보이기도 했다. 민주당 조정식 의원은 “디플레이션 대비를 해야 한다고는 말할 수 있지만 지금 상황을 디플레이션으로 규정하거나 침소봉대하는 것은 악순환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같은 당 김정우 의원 역시 “지금 상황은 디스인플레이션, 저물가 상황이라고 본다”고 말했다.

이에 이주열 총재는 “지금의 물가지수 마이너스 폭은 이례적이고 계절적인 요인이 크다. 그런 요인을 제거하면 현재 0%대 후반”이라며 “일반적인 정의에 따르면 지금은 디플레이션 징후로 해석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임동욱 기자 tuim@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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