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 증시 전망-정계두 유진투자증권 광주지점장]
미·중 무역협상 ‘스몰딜’ 가능성에 난항
트럼프대통령 탄핵조사에 불확실성 확대
반도체 업종 상승세에 증시 하락폭 제한적
2019년 10월 07일(월) 04:50
미중 무역협상이 장기화되면서 글로벌 침체우려가 미국경제까지 확산되고 있다. 투자심리를 위축시킨 것은 지난달 미중 차관급회담에서 ‘스몰딜’ 가능성이 커지던 미중 무역협상이 난항을 보였고 민주당이 트럼프대통령에 대한 탄핵조사를 시작하면서 불확실성이 확대됐다. 특히 미공급관리협회(ISM)의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8월 49.1에서 9월 47.8로 하락하면서 미국 경기위축 시그널이 뚜렷해지고 있는 상황에서 WTO가 유럽연합이 유럽항공사인 에어버스에 불법보조금을 지급했다고 판결을 내리자 미국행정부가 EU산 제품에 대해 징벌적 관세를 부과하면서 유럽으로까지 관세전쟁을 확대했기 때문이다. 다만 금요일 발표된 미국 실업률에서 확인된 것처람 경기하강 우려는 있지만 미국경제는 주요국가중에서 가장 양호하다고 할 수 있다.

우크라이나 대통령에게 군사원조를 미끼로 대선경쟁자인 바이든 전 부통령과 그의 아들을 조사하라고 압박을 넣었다는 의혹으로 미국 하원이 탄핵조사를 시작했지만 트럼프 대통령의 탄핵가능성은 공화당이 상원의 과반수를 확보하고 있어 현실적으로 매우 낮다. 그런데도 탄핵이슈가 시장에 영향을 주는 것은 바이든 전부통령의 지지율 하락으로 엘리자베스 워런이 부각되고 있기 때문이다. 워런 후보의 정책이 IT기업들의 기업분할 (독점봉쇄), 법인세인상, 부유세 신설, 건강보험 공공화 등 대체로 반기업적이라는 점인데, 특히 독과점적인 지위를 유지하고 있는 IT(인터넷)업체와 제약업체들의 약가정책에는 부담이 될 수 있다 .

트럼프 탄핵 국면은 탄핵자체보다는 미중 무역협상에도 직간접적으로 영향으로 영향을 주고 있다. 탄핵이라는 내부 문제로 무역협상에 강하게 나서기 어렵다는 주장도 있지만 지난번 미국행정부가 대중국 해외투자를 차단하고 현실성이 매우 낮지만 중국기업의 미국 상장폐지를 거론했듯이 회담 전까지 오히려 더 강경해질 가능성도 있기 때문이다. 또한 스몰딜이 트럼프 대통령 지지율에 미치는 영향에 따라 협상성사여부가 달려 있어 타결이 불확실해졌기 때문이다.

이번 주 10~11 일 예정된 미중 고위급협상 결과에 따라 4분기 뉴욕증시와 글로벌금융시장의 방향성과 변동폭이 결정될 것으로 보여 협상결과에 관심이 필요하다. 협상이 타결된다면 미중무역분쟁 심화로 상대적으로 하락폭이 컸던 국내증시에 호재로 크게 작용할 것이고 협상이 다시 어려워져도 2019년 미국제조업 부진에도 테크(Tech)업종 중심으로 상승한 미국증시와 달리 국내 성장주의 상승은 크지 않았고 한국증시 시가총액 절대비중을 차지하는 반도체 업종과 경기 민감 및 필수 소비재 섹터 주가도 최근 부진에서 벗어나고 있어 국내증시 하락폭은 제한적일 것으로 보인다. 코스피 2000포인트 이하에선 업종대표주와 지수 ETF로 다시 매수전략이 바람직해 보인다.

11월8 일 MSCI 지수 반기 리밸런싱 종목변경이 결정되고 26일 종가기준으로 반영될 것으로 보인다. 2015년 이후 총 13번의 지수 정기변경을 사례를 살펴보면 변경종목 확정 40여 일 전부터 편입종목은 평균 26% 상승했고 편출종목은 평균 8.3% 하락했다. 현재까지 편출요건을 고려하면 편입예상종목은 케이엠더블유, 현대엘리베이터,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순으로 예상되고 편출종목은 신라젠, 셀트리온제약, HDC현대산업개발이 예상된다. 해당종목의 급격한 주가변동이 발생한다면 변동될 수 있지만 현 시점에서는 편입가능종목에 관심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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