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비 FA 안치홍’ 손가락 부상에 시즌 마감
2019년 09월 09일(월) 04:50 가가
올 시즌 성적 타율 0.315·홈런 5개·49타점
잦은 부상에 성적 저조…규정타석도 -39
손가락 치료 전념…“주장 임무 완수 못해 죄송”
잦은 부상에 성적 저조…규정타석도 -39
손가락 치료 전념…“주장 임무 완수 못해 죄송”
“주장으로 책임을 다하지 못한 게 너무 안타깝고 죄송합니다.”
KIA타이거즈의 안치홍이 부상으로 2019시즌을 조기에 마감했다.
안치홍은 지난 7일 엔트리에서 말소됐다. 손가락 통증으로 정상적인 경기력을 선보이기 어렵기 때문에 엔트리에서 빠졌다. 치료에 전념하기로 하면서 복귀 없이 올 시즌을 마무리하게 됐다.
결국, 올 시즌 408타석에 나온 안치홍은 규정타석(447)을 채우지 못하게 됐다.
지난 시즌 2년 연속 2루수 골든 글러브를 수상하는 등 최고의 해를 보냈던 안치홍은 올 시즌 ‘FA 대어’로 기대를 모았다.
하지만 올 시즌 0.315의 타율을 기록한 안치홍은 홈런 개수가 지난해 23개에서 5개로 뚝 떨어졌고, 결정적인 순간 해결사 역할을 해주지 못했다. 지난해 130경기에 나와 토종 2루수 최다 타점(118) 기록을 갈아치웠던 안치홍은 올 시즌에는 49타점을 수확하는 데 그쳤다. 또 11차례 실책을 기록하는 등 수비에서도 아쉬운 모습을 보여줬다.
부상으로 시작해서 부상으로 끝난 시즌이 되고 말았다.
시즌 첫 경기에서부터 빗맞은 타구에 손바닥을 다친 안치홍은 6월 16일 롯데전에서는 파울타구에 왼쪽 발등 부위를 맞았다. 그리고 6월 21일 LG전에서 슬라이딩 도중 손가락을 다치면서 엔트리에서 말소됐었다. 발목이 좋지 못해 정상적인 슬라이딩을 하지 못해 생긴 부상이었다.
안치홍은 “올 시즌은 처음부터 부상이었다. FA이기도 하고 나름 열심히 한다고 했는데 잘 안 됐다. 너무 스트레스받으면서 더 안 좋았던 것 같다”며 “팀도 어려운 상황이라서 참고하려고 했는데 오히려 팀에 악영향을 미치는 것 같다. 내가 정상적으로 역할을 못하는 데, 내 생각해서 규정타석 채운다 이런 것은 아닌 것 같다”고 엔트리 말소에 대해 설명했다.
큰 부상은 아니지만 세밀하게 경기를 하기에 손가락 상태가 좋지 못하다. 오른손 중지, 약지, 새끼손가락이 인대 통증으로 송구 시 완벽하게 공을 채지 못하고 있다. 타격 그립을 잡을 때는 새끼손가락에 통증이 남아있다.
안치홍은 “큰 부상은 아닌데 민감한 부위를 다쳤다. 치료 잘하고 재활을 하면서 내년을 준비하는 게 맞다. 올 시즌 돌아보면 손가락 부상이 가장 아쉽다”고 말했다.
무엇보다 주장으로 끝까지 시즌을 책임지지 못한 것이 가장 마음에 걸린다.
안치홍은 시즌 중반 김주찬을 대신해 주장을 맡았다. 아마 시절 포함 처음 주장이 된 안치홍은 팀을 대표하는 선수라는 자부심으로 팀을 한데 묶는데 노력을 했다.
안치홍은 “주장인데 제 역할을 하지 못한 게 너무 안타깝다. 성격이 장난을 치고 웃고 이런 건 못하지만 후배들과 화이팅 하자고 이야기도 하고 팀에 도움이 되려고 노력했는데 끝까지 역할을 못해 미안하다”며 “팀이 좋은 모습으로 시즌 마무리할 수 있도록 응원하겠다”고 밝혔다.
/김여울 기자 wool@kwangju.co.kr
KIA타이거즈의 안치홍이 부상으로 2019시즌을 조기에 마감했다.
안치홍은 지난 7일 엔트리에서 말소됐다. 손가락 통증으로 정상적인 경기력을 선보이기 어렵기 때문에 엔트리에서 빠졌다. 치료에 전념하기로 하면서 복귀 없이 올 시즌을 마무리하게 됐다.
지난 시즌 2년 연속 2루수 골든 글러브를 수상하는 등 최고의 해를 보냈던 안치홍은 올 시즌 ‘FA 대어’로 기대를 모았다.
하지만 올 시즌 0.315의 타율을 기록한 안치홍은 홈런 개수가 지난해 23개에서 5개로 뚝 떨어졌고, 결정적인 순간 해결사 역할을 해주지 못했다. 지난해 130경기에 나와 토종 2루수 최다 타점(118) 기록을 갈아치웠던 안치홍은 올 시즌에는 49타점을 수확하는 데 그쳤다. 또 11차례 실책을 기록하는 등 수비에서도 아쉬운 모습을 보여줬다.
시즌 첫 경기에서부터 빗맞은 타구에 손바닥을 다친 안치홍은 6월 16일 롯데전에서는 파울타구에 왼쪽 발등 부위를 맞았다. 그리고 6월 21일 LG전에서 슬라이딩 도중 손가락을 다치면서 엔트리에서 말소됐었다. 발목이 좋지 못해 정상적인 슬라이딩을 하지 못해 생긴 부상이었다.
큰 부상은 아니지만 세밀하게 경기를 하기에 손가락 상태가 좋지 못하다. 오른손 중지, 약지, 새끼손가락이 인대 통증으로 송구 시 완벽하게 공을 채지 못하고 있다. 타격 그립을 잡을 때는 새끼손가락에 통증이 남아있다.
안치홍은 “큰 부상은 아닌데 민감한 부위를 다쳤다. 치료 잘하고 재활을 하면서 내년을 준비하는 게 맞다. 올 시즌 돌아보면 손가락 부상이 가장 아쉽다”고 말했다.
무엇보다 주장으로 끝까지 시즌을 책임지지 못한 것이 가장 마음에 걸린다.
안치홍은 시즌 중반 김주찬을 대신해 주장을 맡았다. 아마 시절 포함 처음 주장이 된 안치홍은 팀을 대표하는 선수라는 자부심으로 팀을 한데 묶는데 노력을 했다.
안치홍은 “주장인데 제 역할을 하지 못한 게 너무 안타깝다. 성격이 장난을 치고 웃고 이런 건 못하지만 후배들과 화이팅 하자고 이야기도 하고 팀에 도움이 되려고 노력했는데 끝까지 역할을 못해 미안하다”며 “팀이 좋은 모습으로 시즌 마무리할 수 있도록 응원하겠다”고 밝혔다.
/김여울 기자 wool@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