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읍 ‘월영습지보호지역’ 복원사업 박차
큰월영 윗습지 생태복원
3억5000만원 투입
이달부터 3단계 사업 추진
삵·담비·새매 등 동식물 서식
2019년 08월 13일(화) 04:50

정읍시 송산·쌍암동 일원에 있는 월영습지는 저층형 산지습지로 독특한 생태적 특성과 다양한 야생생물이 서식하고 있다. 복원사업을 추진한 작은월영 아래습지 전경. <광주일보 자료사진>

전북지방환경청은 정읍 월영습지보호지역 내 육화 및 건조화가 진행 중인 큰월영 윗습지에 대해 3억5000만원을 투입, 이달부터 3단계 생태복원사업을 추진한다고 12일 밝혔다.

월영습지는 정읍시 송산·쌍암동 일원에 있는 저층형 산지습지로 독특한 생태적 특성과 다양한 야생생물이 서식하고 있어 2014년 7월 24일 습지보호지역으로 지정됐다.

4개의 습지(작은월영 윗·아래습지, 큰월영 윗·아래습지)로 구성된 월영습지는 삵과 담비, 새매 등 멸종위기종 6종을 포함한 702종의 다양한 동식물이 서식하고 있다.

이와 같은 생물 다양성이 풍부한 월영습지는 갈대 등 외부 식생의 침입, 인간의 활동에 의한 영향 등으로 습지 전반에 걸쳐 육화 등 건조화가 진행되고 있어 습지 보전관리 대책 마련이 시급한 상황이었다.

이에 따라 전북환경청은 2017년 1단계 사업을 시작으로 작은월영 아래습지에 대한 복원사업과 지난해 2단계 사업으로 큰월영 윗습지에 대해 복원사업을 추진한 바 있다.

이번에 추진되는 3단계 복원사업은 2단계 복원공사 시 완료되지 못한 사업을 최종 마무리하는 단계로 큰월영 윗습지내에 습지 보전사업 및 이용시설을 주요 사업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습지보전사업으로는 생태복원을 위해 습지 내 적정담수량 유지를 위한 둑 복원과 육화를 가속하는 토양 유입을 차단하기 위한 침식방지시설 설치, 버드나무 밀도관리, 갈대 제거 등으로 이뤄진다.

또 관련 이용시설로는 탐방객들의 건의 사항이던 습지 해설공간조성, 탐방 데크 및 화장실 설치, 우물터 복원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월영마을에서 월영습지로의 자연생태탐방로(길이 1105m) 조성사업은 이달 중순에 마무리될 것으로 보여 월영습지로의 탐방객들의 접근성 향상이 한층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

전북환경청 관계자는 “생태복원사업 추진으로 습지 본연의 역할과 기능을 회복해 생물 다양성 증가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향후 복원사업이 습지 생태계에 어떠한 영향을 미치는지 동식물 모니터링을 하고 그 결과를 참고해 내년에 수립 예정인 제2차 월영습지보호지역 보전관리계획에 반영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정읍=박기섭 기자·전북취재본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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