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장산 국립공원, 내장·백암산 국립공원으로 바뀔까
2019년 08월 01일(목) 04:50 가가
장성군, 국립공원 명칭 변경 타당성 조사 11월까지 용역
내장산 국립공원이 내장·백암산 국립공원으로 바뀔 수 있을까.
장성군이 내장산 국립공원에 장성 백암산을 함께 표기하는 방안을 추진하면서 관심이 쏠린다. 수십년간 알려진 이름을 바꿀 경우 발생할 혼선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나온다.
지난 31일 전남도에 따르면 장성군은 최근 내장산 국립공원 명칭 변경을 위한 타당성 조사 용역에 들어갔다.
장성군은 오는 11월까지 4개월간 진행되는 용역 결과를 토대로 ‘내장산국립공원’ 명칭을 ‘내장산·백암산국립공원’으로 바꾸기 위한 활동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장성군은 용역을 통해 ▲국립공원 명칭 변경을 위한 의견 수렴 및 타당성 분석 ▲명칭변경 유사사례 조사 및 조정사례 분석 ▲명칭변경 추진위원회 구성 및 운영 등에 대한 조사를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전체 면적이 81.7㎢에 달하는 내장산 국립공원의 경우 정읍(46%)·순창(12%)과 장성(42%)에 걸쳐있는데, 장성에 속한 백암산은 내장산국립공원 전체 면적 가운데 34.2㎢를 차지하고 있다.
장성군은 1400여년 전 백제 무왕 33년(632년)에 창건한 호남불교의 요람으로 기암괴석과 단풍으로 이름난 백양사가 있는 백암산이 내장산 국립공원이라는 명칭 때문에 그 가치를 제대로 알리기 어렵다는 점을 들어 명칭 변경을 추진한다는 입장이다.
일본의 후지산이 속한 국립공원도 후지·하코네·이즈 3개의 산 이름을 함께 쓰고 있어 당위성은 충분하다는 게 장성군 주장이다.
명칭 변경 추진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 1971년 내장산국립공원 지정 이후 1979년 장성지역 유림을 주축으로 명칭 변경 운동이 일었지만 정부가 받아들이지 않았고, 지난 2007년에는 지자체 차원에서 명칭 변경을 추진했으나 전북도와 정읍시의 반발에 부딪혀 내장산국립공원 남부사무소 이름을 백암사무소로 바꾸는 데 만족해야 했다.
장성군은 정읍시, 순창군 등과 국립공원이라는 공동의 자연유산으로 함께 번영하 수 있도록 상생 방안을 모색할 계획이다.
국립공원 명칭 변경은 지자체가 건의하면 환경조사, 주민공청회, 관계기관 의견 청취 등의 절차를 거쳐 국립공원위원회가 결정한다.
/김지을 기자 dok2000@kwangju.co.kr
장성군이 내장산 국립공원에 장성 백암산을 함께 표기하는 방안을 추진하면서 관심이 쏠린다. 수십년간 알려진 이름을 바꿀 경우 발생할 혼선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나온다.
장성군은 오는 11월까지 4개월간 진행되는 용역 결과를 토대로 ‘내장산국립공원’ 명칭을 ‘내장산·백암산국립공원’으로 바꾸기 위한 활동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장성군은 용역을 통해 ▲국립공원 명칭 변경을 위한 의견 수렴 및 타당성 분석 ▲명칭변경 유사사례 조사 및 조정사례 분석 ▲명칭변경 추진위원회 구성 및 운영 등에 대한 조사를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장성군은 1400여년 전 백제 무왕 33년(632년)에 창건한 호남불교의 요람으로 기암괴석과 단풍으로 이름난 백양사가 있는 백암산이 내장산 국립공원이라는 명칭 때문에 그 가치를 제대로 알리기 어렵다는 점을 들어 명칭 변경을 추진한다는 입장이다.
명칭 변경 추진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 1971년 내장산국립공원 지정 이후 1979년 장성지역 유림을 주축으로 명칭 변경 운동이 일었지만 정부가 받아들이지 않았고, 지난 2007년에는 지자체 차원에서 명칭 변경을 추진했으나 전북도와 정읍시의 반발에 부딪혀 내장산국립공원 남부사무소 이름을 백암사무소로 바꾸는 데 만족해야 했다.
장성군은 정읍시, 순창군 등과 국립공원이라는 공동의 자연유산으로 함께 번영하 수 있도록 상생 방안을 모색할 계획이다.
국립공원 명칭 변경은 지자체가 건의하면 환경조사, 주민공청회, 관계기관 의견 청취 등의 절차를 거쳐 국립공원위원회가 결정한다.
/김지을 기자 dok2000@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