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세계수영대회]박수 받은 다이빙·수구 ‘아름다운 도전’
조은비·김수지 다이빙 여자 3m 스프링보드 사상 첫 결선 진출
남자 수구, 강호 그리스에 3-26 완패 … 김문수 한국 첫 득점
광주세계수영대회
한 마음 한 동작
2019년 07월 16일(화) 04:50

15일 광주 광산구 남부대 시립국제수영장에서 열린 2019 광주세계수영선수권대회 다이빙 여자 3m 싱크로나이즈드 스프링보드 결승에서 대한민국의 조은비(위)·김수지가 연기하고 있다. /특별취재단 = 김진수 기자 jeans@kwangju.co.kr

한국 다이빙의 역사를 새로 쓴 ‘최하위’였다. <관련기사·화보 2·3·4·5·22면>

조은비(24·인천시청)와 김수지(21·울산시청)가 15일 광주 남부대 시립국제수영장에서 열린 2019 국제수영연맹(FINA) 광주세계수영선수권대회 여자 3m 싱크로나이즈드 스프링보드 결승에 나섰다.5차 시기를 뛴 이들은 258.75점을 얻어 최하위인 12위를 기록했다.하지만 관중들의 뜨거운 환호 속에 마지막 연기를 끝낸 뒤 두 사람은 밝은 표정으로 경기장에서 퇴장했고, 공동취재구역에서 취재진과 만났다.이들은 이날 경기를 통해 이 종목 사상 한국의 첫 결선 진출을 이뤘다.

결승에 앞서 오전에 치러진 예선에서 두 사람은 마지막 5차 시기에서 뒤집기에 성공, 11위로 전체 12위까지 주어지는 결승행 티켓을 얻었다.이들이 결선 스프링보드에 선 순간 한국 다이빙은 새로운 역사를 더한 것이다.

앞서 김수지는 지난 13일 열린 다이빙 여자 1m 스프링보드 결승에서 동메달을 획득하며 한국 다이빙 사상 최초이자 수영 종목을 통틀어 여자 선수 처음으로 세계선수권대회 메달리스트가 됐었다.

김수지는 “안 다치고 잘 끝내서 기분 좋다. 홀가분해진 느낌이다”며 “연습을 많이 못 해서 걱정을 많이 했었다. 다음에는 더 열심히 해서 좋은 성적 내도록 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조은비도 밝은 표정으로 “예선보다 결승 때 더 잘하려고 했는데 긴장이 돼서 실수가 나왔던 것 같다”면서도 “실수는 했지만 그래도 마지막에 잘 끝내서 기분 좋았다”고 활짝 웃었다.

김수지는 생애 가장 많은 축하 문자를 받는 등 이번 대회를 통해 ‘스타’로 등극했다. 하지만 “아직 경기가 끝나지 않아서 잘 모르겠다”며 남은 경기에 집중하겠다는 각오를 드러냈다.

이들은 광주라는 무대가 한국 다이빙의 도약 지점이 될 것이라며 동료들의 선전에 기대감을 보였다.조은비는 “지금 우리나라선수들이 어느 정도 올라와 있는 상태에서 우리나라에서 대회가 열려서 더 기량을 낼 수 있는 것 같다”며 “더 올라갈 수 있을 것 같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한편, 남자수구도 역사적인 도전을 시작했다.개최국 자격으로 처음 세계선수권대회에 출전한 남자 대표팀은 이날 ‘수구 강호’ 그리스와 A조 조별리그 첫 경기를 치렀다.

그리스의 높은 벽에 막혀 3-26으로 완패했지만, 한국은 세계수영선수권대회 첫 출전 기록을 남겼다. 김문수(경기도청)는 그리스 골 망을 흔들면서 세계수영선수권대회 한국의 첫 득점 주인공이 됐다.

/특별취재단=김여울 기자 woo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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