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천만 관광객·미래 먹거리 초석…목포시 위상 높아졌다
2019년 07월 02일(화) 04:50
김종식 시장 민선 7기 1년 성과와 계획
맛의 도시 선포·슬로시티 가입 성과
1만2200개 일자리·24개 기업 유치
서남권 공동번영 토대 마련 박차

1일 김종식 목포시장이 민선 7기 주요 성과와 향후 시정 운영 방향을 설명하는 기자회견을 갖고 지난 1년 목포의 브랜드 가치와 위상이 크게 높아졌다고 밝혔다. <목포시 제공>

“‘낭만항구 목포’ 브랜드를 활용해 목포만의 4대 전략상품 마케팅에 모든 행정력을 집중한 결과, 목포 브랜드 가치가 향상되면서 도시 경쟁력이 강화돼 목포시의 위상이 높아졌습니다.”

김종식 목포시장은 1일 시청 상황실에서 민선7기 1주년 기자간담회를 갖고 “목포 미래 30년 먹거리의 초석을 놓은 한해였다”고 평가했다.

김 시장이 민선 7기 1년의 성과로 가장 먼저 꼽은 것은 ‘맛의 도시 목포 선포’와 ‘국제 슬로시티 가입’이다.

지난 4월 대한민국 최초로 서울서 ‘맛의 도시 목포’ 선포식을 갖고 ‘맛’ 브랜드를 선점해 목포음식 관광자원화라는 첫 발을 내딛어 이제는 ‘맛 하면 목포’를 떠올리는 하나의 트렌드로 자리 잡았다.

또 지난달 22일 이탈리아 국제 슬로시티 연맹 총회에서 목포시가 지역화·차별화·고급화·브랜드화로 도시 경쟁력을 향상시키기 위해 역점 추진해 온 국제슬로시티에 국내 16번째로 가입됐다.

국제슬로시티로 지정되면 세계적 브랜드인 슬로시티 로고마크를 마케팅과 홍보 활동에 사용해 도시 브랜드 가치 향상은 물론 관광객 증가 효과가 기대된다.

연 초 김 시장이 ‘올해를 관광객 1000만 시대를 여는 원년으로 삼겠다’고 선언한 것도 여기에 근거를 두고 있다.

높아진 목포 브랜드가 굵직한 대외 행사유치로 이어지는 나비효과도 속속 나타났다.

지난달 13일 전국 현직 교장 5000명이 목포를 찾은 ‘한국 초등학교 교장협의회 하계 연수회’를 비롯해 오는 8월 8일 ‘제1회 섬의 날 기념행사’, 8월말 3만 명이 참석하는 ‘제1회 혁신 박람회’ 등이 대표적인 예다.

또 레트로 열풍과 함께 근대역사문화 유산이 집중된 ‘지붕 없는 박물관’을 찾는 발걸음도 계속 이어져 주요 관광지점 상반기 관광객이 50%이상 급증했다.

1897 개항문화 거리와 서산동 보리마당 일대는 도시재생 뉴딜사업으로 거듭 태어나고 있다.

여기에 달리도와 외달도는 어촌 뉴딜300 사업과 슬로우 아일랜드 조성사업으로 명품 섬으로 거듭나고 있다.

특히 김 시장은 지난 1년 동안 공공부문 직접 일자리 1만672명과 창업지원 16명 등 1만2266명의 일자리를 발굴하고, 시청 산하 전 부서별 분양책임제 도입 등 대양산단 분양을 위해 전 행정력을 집중해 에너지 관련 4개 기업 유치 등 총 24개 기업에 투자규모도 1조 원대에 이르는 괄목할만한 성과를 거둔 것을 높이 평가했다.

올 연말까지 70% 분양률 달성을 위해 남은 역량을 결집시켜 지역경제 활력을 견인하겠다는 강한 의지도 피력했다.

이날 김 시장은 민선 7기 2년차 비전으로 ‘서남권 공동번영의 토대 마련’, ‘미래 경제성장 기반 마련’, ‘도시 가치와 품격 높이는 재생사업 추진’ 등을 제시했다.

서남권 공동 번영을 위해서는 미래 전력사업으로 대형 프로젝트 7개 분야 22개 사업과 지역연계사업 및 특화사업 50여개를 도출해 서남권 상생을 구체화해 나가겠다는 의지를 내비췄다.

이와 함께 미래 경제성장 기반 마련을 위해서는 신항을 에너지 거점항으로 육성하고 배후에는 에너지 기자재 부품단지를 조성하는 한편 북항권과 대양산단, 목포항을 아우르는 수산식품 관련 기관 집적화를 통한 종합벨트화를 추진하겠다는 청사진도 내놨다.

이어 시민의 행복지수가 높은 생활밀착형 복지를 더욱 구체화해 삶의 질을 대폭 개선해 나가는 전략도 발표했다.

김종식 목포시장은 “근대역사문화 자산, 맛의 도시, 슬로시티, 가을 문화예술 축전 등 목포만이 갖는 4대 상품을 브랜딩해서 목포를 팔아먹기 위해 쉼없이 달려왔다”면서 “민선 7기 2년을 향한 새로운 도전은 관광객 1000만 시대를 열어 무너진 목포의 자존감을 복원하고 시민에게 희망을 줄 수 있는 실질적인 성과를 거둘 수 있도록 온 마음과 온 힘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목포=고규석 기자 yousou@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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