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리산 왕시루봉 기독교박물관 건립 추진
2019년 06월 11일(화) 18:03
지리산 왕시루봉 선교사 유적지 보존을 위해 힘쓰고 있는 (사)지리산기독교선교유적지보존연합(공동이사장 인요한 소강석·이하 보존연합)이 유적지에 근대 사진자료와 선교사 유품을 전시할 기독교박물관 건립에 나선다.

보존연합은 최근 지리산권인 구례를 비롯해 광양, 곡성, 남원, 하동 지역 기독교 인사들과 간담회를 갖고 이 같이 결의했다.<사진>

보존연합은 이번 간담회에서 구례군민의 염원인 구례관광 발전을 위해 사진 박물관과 유적지 관광 프로그램 개발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또 선교유적지에 고종 황제가 하사한 부채를 비롯해 1890년대 조선인들의 삶을 담은 사진들이 원형대로 보존되어 있는만큼 유적지 소재지인 구례에 사진박물관을 겸한 박물관을 건립하고 성지 순례코스로 지정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지리산 노고단과 왕시루봉에 남겨진 13채의 기독교선교유적은 한국내셔널트러스트 보전대상지 공모전에서 ‘꼭 지켜야할 자연·문화유산 부문’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이와 관련 오정희 보존연합 상임이사는 “구례군의 요청이 있다면 선교사들의 유품까지 기중할 의사가 있다”며 “개화기와 현대사를 뒤돌아볼 수 있는 국민들의 관광지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지원할 생각이다”고 말했다.

/김대성 기자 big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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