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진군 경제 활성화 밑그림 완성…‘상권 르네상스’ 연다
2019년 06월 10일(월) 04:50
3개 사업 80억 투입 특화거리 조성 등 자생적 경쟁력 키우기 박차
중앙로상가, 문화관광형시장 육성…주민 주도형 골목경제 활성화

일제강점기에 형성돼 의료, 금융, 생활서비스 업종이 밀집해 있는 강진읍 중앙로상가 일대가 상권 르네상스 프로젝트로 재도약을 위한 변신을 꾀한다. <강진군 제공>









이승옥 강진군수의 취임 1주년을 앞두고 상권 활성화에 대한 밑그림이 완성되는 등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강진군은 상권 르네상스 프로젝트 등 3개 사업에 80억여원을 투입하는 등 차별화된 상권정책으로 지역 경제 살리기에 총력을 다하고 있다. 지역 경제 활성화를 군정 주요 목표로 내세운 강진군은 전통시장 및 주변 상점가의 선진화 기반 조성 등 상권 활성화 정책으로 지역 균형발전 및 경쟁력 확보를 추진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 상권 르네상스 프로젝트 본격 ‘시동’

정부의 상권 르네상스 프로젝트의 추진을 위해 ‘소상공인종합대책’의 하나로 제시된 상권 활성화사업은 침체된 상권을 살려 상가의 자생적인 경쟁력을 회복하는데 중점을 두는 사업이다.

강진군은 지난해 9월 중소벤처기업부가 시행한 상권활성화 공모사업에 전국 군단위 최초로 선정됐다.

상권 활성화 구역인 중앙로상점가 일원 400여개소의 상가를 대상으로 각 단위사업별 설계 용역에 착수하는 등 2023년까지 국비 34억원을 포함한 총 사업비 68억원의 사업을 시행하게 된다.

강진읍 상권 활성화 협의회와 거리별 상인들의 의견을 수렴해 강진읍상권활성화의 로드맵을 정한 군은 부문별 사업전략으로 특화거리를 조성한다.

‘강진은 청춘이다’라는 콘셉트를 기본으로 ‘생각대로 코스’, ‘보부상 코스’, ‘별별 코스’, ‘마음은 청춘 코스’, ‘이음 코스’ 등 과거와 현재를 잇는 5개의 특화거리를 만든다.

특히 상권활성화 사업 시행 1년차인 올해에는 보은로3길에 위치하게 될 ‘생각대로 코스’조성에 집중한다.

‘청춘은 생각대로’라는 주제로 만들어지게 될 생각대로 코스는 ‘생각하는 그 이상의 것’ ,‘다산의 생각, 꿈을 만나다’, ‘영랑의 청춘을 만나다’ 등 다채로운 테마로 20~30대의 청춘과, 마음은 청춘인 40~50대가 모두 즐길 수 있는 거리로 조성해 나간다.

특화거리 조성사업은 올해의 관광도시 강진의 슬로건인 ‘내 마음이 닿는 곳, 강진’과 연계한 ‘감성고향, 강진’을 모티브로하는 사업이다.

영랑밥상 개발 및 다산밥상 대중화, 동영상 SNS보부상 사업, 골목대장 놀이 등 프로그램 개발로 ‘감성 고향 강진’의 이미지를 확고히 하고 재방문을 촉진시킨다는 목표다.

이와 함께 간판 정비와 야간 조명 개선 등 상권 환경 개선을 통해 쇼핑 만족도를 높이고 ICT플랫폼 조성과 동영상 SNS 보부상 운영을 통한 스마트 상권 조성으로 청년층과 중년층의 강진 관광을 유도한다.

또 공동 브랜드 개발과 관광 연계 공동상품 개발, 통합 이벤트와 정기 페스티벌을 개최하는 등 다채로운 마케팅 추진으로 지역경제 활력을 창출해나간다는 방침이다.

◇ ‘중앙로상가’ 문화관광형 시장으로 육성

중앙로상가는 상인들을 대상으로 한 교육 추진 및 상인회의 자구적 노력으로 서비스 수준이 향상 됐지만 고유의 볼거리, 즐길거리 등 차별화 요소가 없어 상대적으로 인지도가 낮고 야간 환경과 고객 편의시설이 부족해 경쟁력이 부족하다는 지적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하지만 강진중앙로상가가 중소벤처기업부에서 주관하는 문화관광형 시장 육성사업에 선정됨에 따라 상권에 유입되는 관광객의 지갑을 열게 하는 특화된 마케팅 전략과 상인 역량강화 프로그램의 확대로 상권활성화에 기여할 것이라는게 군의 기대다.

강진중앙로상가 문화관광형시장 육성사업은 지역민을 주 고객으로 하는 생활 밀착형 상가에 관광객이 유입될 수 있는 특화 콘텐츠를 도입·운영해 문화관광형 상가로 발전시켜 나간다는 목표로 추진되는 사업이다.

올해부터 2021년 2월까지 2년간 강진중앙로상가 일원 2만5895㎡에 총 8억8000만원의 사업비를 투입한다.

중앙로상가는 일제강점기에 형성되어 역사성을 보유하고 있고 의료, 금융, 생활서비스 업종이 밀집해 있어 강진읍 상권의 중심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최근 간판정비사업과 전선지중화사업, 화단설치 등 가로환경 정비사업이 완료되어 쾌적한 분위기가 조성돼 있을 뿐 만 아니라 중앙로상인들의 사업에 대한 참여 의지가 높다.

주요 사업으로 디자인 캐릭터 조형물, 스트리트 아트 조성 등 특화거리 디자인 재생사업과 특화상품 개발 및 상용화, 핵점포 육성 및 활성화를 추진하는 특화상품 핵점포 육성사업, 협동조합 활성화 및 상인동아리 운영 지원, QR 간편결제 활성화 및 안전상점가를 구축하는 등 자생력 강화 사업, 온라인 홍보 마케팅을 강화하는 홍보 이벤트 사업이 펼쳐진다.

이승옥 강진군수는 “인구감소와 지역경제 침체로 어려운 상황이지만 상권활성화사업을 비롯 문화관광형 시장육성, 주민주도형 골목경제 활성화사업 등 다양한 기회를 통해 지역 활력창출 및 경쟁력 향상, 일자리 창출에도 크게 기여할 것이다”며 “핵점포 개발, 특화빵 등 먹거리 개발, 다양한 체험, 문화·관광 콘텐츠 운영, 상인 교육 등 민관 협력 추진체가 사업 성공의 핵심이다”고 말했다.

/김대성 기자 bigkim@kwangju.co.kr

/강진=남철희 기자 choul@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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